맹자 이루장구 상편 11-28

연수와공부/古典漢學 2017. 3. 25. 20:46    Print Friendly Version of this pagePrint Get a PDF version of this webpagePDF

<제11장> 

孟子曰(맹자왈) 道在爾而求諸遠(도재이이구저원)하며 事在易而求諸難(사재이이구저난)하나니 人人(인인)이 親其親(친기친)하며 長其長(장기장)하면 而天下平(이천하평)하리라 

맹자 왈, 도가 가까운데 있는데도 먼데서 구하며, 도를 실천하는 일이 쉬운데도 어려운 데서 찾는다. 사람마다 어버이를 어버이로 섬기며 어른을 어른으로 모시면 천하가 태평할 것이다. 

爾 : 가깝다.

<12장>

孟子曰(맹자왈) 居下位而不獲於上(거하위이불획어상)이면 民不可得而治也(민불가득이차야)이라 獲於上有道(획어상유도)하니 不信於友(불신어우)면 弗獲於上矣(불획어상의)리라 信於友有道(신어우유도)하니 事親弗悅(사친불열)이면 弗信於友矣(불신어우의)리라 悅親有道(열친유도)하니 反身不誠(반신불성)이면 不悅於親矣(불열어친의)리라 誠身有道(성신유도)하니 不明乎善(불명호선)이면 不誠其身矣(불성기신의)리라 

맹자 왈, 낮은 지위에 있으면서 윗사람의 신임을 얻지 못하면 백성을 다스릴 수 없다. 윗사람의 신임을 얻음에 도가 있으니 벗에게 믿음을 받지 못하면 윗사람에게 신임을 받지 못한다. 벗에게 믿음을 받음에 도가 있으니 어버이를 섬겨 기쁘게 하지 못하면 벗에게 믿음을 받지 못한다. 어버이를 기쁘게 하는 데 도가 있으니 자신을 돌이켜 성실하지 못하면 어버이에게 기쁘게 못한다. 자신을 성실하게 하는데 도가 있으니 선에 밝지 못하면 그 자신을 성실하게 못한다

不可得 : Can't  得 : Can

是故(시고)로 誠者(성자)는 天之道也(천지도야)요 思誠者(사성자)는 人之道也(인지도야)이니라 

성실하다는 것은 하늘의 도이고, 성실해지기를 마음 먹는 것은 사람의 도이니라. 

至誠而不動者(지성이부동자)이 未之有也(미지유야)요 不誠(불성)으로 未有能動者也(미유능동자야)이니라 

정성이 지극한데 감동하지 않은 사람을 난 알지 못하고, 불성실한데 능히 감동시킬 수 있는 사람은 아직 없었다. 

未之有也(미지유야) - 내가 알지 못한다. '아니다'보다 좀 더 겸손하며 적확한 표현.

<13장. 백성을 어버이라 할 사람에게 의탁하라>

孟子曰(맹자왈) 伯夷辟紂(백이피주)하야 居北海之濱(거북해지빈)이러니 聞文王作興曰(문문왕작흥왈) 盍歸乎來(합귀호래)이오 吾聞西伯善養老者(오문서백선양노자)이라 太公辟紂(태공피주)하야 居東海之濱(거동해지빈)이러니 聞文王作興曰(문문왕작흥왈) 盍歸乎來(합귀호래)리오 吾聞西伯善養老者(오문서백선양노자)이라 하노라 

맹자 왈, 백이는 주임금을 피해 북해의 물가에 살았는데, 문왕이 일어남을 듣고, ' 어찌 돌아오지 않으리오, 내가 듣기에 서백은 늙은이를 잘 봉양한다' 고 하였다. (강)태공이 주임금을 피해 동해의 물가에 살았는데, 문왕이 떨쳐 일어남을 듣고, '어찌 돌아오지 않으리오, 내 들으니 서백은 늙은이를 잘 봉양한다' 하였다. 


二老者(이노자)는 天下之大老也而歸之(천하지대노야이귀지)하니 是天下之父歸之也(시천하지부귀지야)이라 天下之父歸之(천하지부귀지)어니 其子焉往(기자언왕)이리오 

두 늙은이는 천하의 대로 들인데 문왕에게 돌아가니, 이는 천하의 아비가 돌아온 것이었다. 천하의 아비가 그에게 돌아갔으니 그 자식들은 어디로 가겠는가. 

諸侯有行文王之政者(제후유행문왕지정자)면 七年之內(칠년지내)에 必爲政於天下矣(필위정어천하의)리라 

제후가 문왕의 정사를 행하는 자가 있으면 칠년 안에 반드시 천하를 다스릴 것이다.

<14장>

孟子曰(맹자왈) 求也爲季氏宰(구야위계씨재)하야 無能改於其德(무능개어기덕)이오 而賦粟倍他日(이부속배타일)한대 孔子曰(공자왈) 求非我徒也(구비아도야)이니 小子鳴鼓而攻之(소자명고이공지)이 可也(가야)이라 하시니라 


맹자가 말했다. "염구가 계씨의 재상이 되어 무느하여 악덕을 고치지 못하고 세금으로 부과하는 곡식을 두 배로 늘였다. 공자  말하길, 염구는 나의 제자가 아니다.  너희들은 북을 울려 그를 성토함이 가하다"


由此觀之(유차관지)컨대 君不行仁政而富之(군불행인정이부지)면 皆棄於孔子者也(개기어공자자야)이니 況於爲之强戰(황어위지강전)하야 爭地以戰(쟁지이전)에 殺人盈野(살인영야)하며 爭城以戰(쟁성이전)에 殺人盈城(살인영성)인저 此(차)이 所謂率土地而食人肉(소위솔토지이식인육)이라 罪不容於死(죄불용어사)이니라 

이것을 보건대 임금이 인정을 행하지 않는데도 부유하게 만드는 자는 모두 공자에게 버림을 받는 것이다. 하물며 임금을 위하여 무리한 전쟁으로 땅을 다투어 싸워 사람을 죽여 들판을 채우며, 성을 다투어 싸워 사람을 죽여 성을 채운다. 이것은 이른바 토지를 거느리고 사람고기를 먹음이라, 그 죄는 사형으로도 용서할 수 없다.

故(고)로 善戰者服上刑(선전자복상형)하고 連諸侯者次之(연제후자차지)이고 辟草萊任土地者次之(벽초래임토지자차지)이니라 

그러므로 전쟁을 잘하는 자는 상형을 당하며, 제후를 연합하는 자는 그 다음이며, 황무지를 개간하여 토지를 맡기는 자가 그 다음이니라. 

(이 구절에는 임금이 어진 정치를 행하지 않는데도)라는 말이 생략되어 있다. 불의한 군주를 위해 하는 일은 잘 해도 나쁜 짓이라는 뜻)


<15장>

孟子曰(맹자왈) 存乎人者(존호인자)이 莫良於眸子(막량어모자)라 하니 眸子不能掩其惡(모자불능엄기악)이라 胸中正則眸子瞭焉(흉중정즉모자료언)하고 胸中不正則眸子眊焉(흉중부정즉모자모언)하니라 

맹자 왈, "사람을 보는 데 눈보다 좋은(솔직한) 것이 없다. 눈동자는 악함을 가리지 못한다. 가슴 속이 바르면 눈이  밝고, 가슴속이 바르지 못하면 눈이 흐리다"

存乎人者(존호인자) 사람에게 있는 것  眸 : 눈동자

聽其言也(청기언야)하고 觀其眸子(관기모자)면 人焉廋哉(인언수재)리오 

그 말을 듣고 그 눈동자를 보면 사람이 어찌 숨기리오. 

<16장>

孟子曰(맹자왈) 恭者不侮人(공자불모인)하고 儉者不奪人(검자불탈인)하나니 侮奪人之君(모탈인지군)은 惟恐不順焉(유공불순언)이어니 惡得爲恭儉(오득위공검)이리오 恭儉(공검)은 豈加以聲音笑貌爲哉(기가이성음소모위재)리오 

맹자 왈, 공손한 사람은 사람을 업신 여기지 않고, 검소한 사람은 사람 남의 것을 빼앗지 않는다. 백성을 업신여기고 재산을 빼앗는 임금은 오직 자기에게 순종하지 않을지를 두려워하는데 이것이 어찌 공손하고 검소한 것이랴. 공검이란 어찌 말소리나 웃는 모습으로 꾸밀 수 있겠는가.

<17장 천하를 구하는 것>

淳于髡曰(순우곤왈) 男女授受不親(남녀수수불친)이 禮與(예여)잇가 孟子曰(맹자왈) 禮也(예야)이니라 曰(왈) 嫂溺則援之以手乎(수익즉원지이수호)잇가 曰(왈) 嫂溺不援(수익불원)이면 是豺狼也(시시랑야)이니 男女授受不親(남녀수수불친)은 禮也(예야)요 嫂溺援之以手者(수익원지이수자)는 權也(권야)이니라 

순우곤이 말했다. 남녀가 친하게 물건을 주고 받지 않는 것이 예입니까? 맹자 왈, 예이니라,
"형수가 물에 빠지면 손으로 건져 지켜 주리까" "형수가 물에 빠져 죽게 생겼는데 돕지 않으면 이는 짐승이니 남녀가 물건을 친히 주고 받지 않는 것은 예이고, 형수가 물에 빠졌을 때 손을 내밀어 돕는 것은 권도이다."

正道와 權道 : 정도는 항상 옳은 것이지만 권도는 임시적으로 행하지만 결국 예에 맞는 것을 말함.

曰(왈) 今天下溺矣(금천하익의)어늘 夫子之不援(부자지불원)은 何也(하야)잇고 

"지금 천하가 물에 빠져있거늘 선생님께서 구원하지 않는 것은 어째서입니까"

曰(왈) 天下溺(천하익)이어든 援之以道(원지이도)요 嫂溺(수익)이어든 援之以手(원지이수)이니 子欲手援天下乎(자욕수원천하호)아 

"천하가 물에 빠지면 도로써 구원하는 것이오, 형수가 물에 빠지면 손으로써 구원하는 것인데, 그대는 손으로 천하를 구원하고자 하는가"

<18장. 군자는 자식을 가르치지 않는다.>

公孫丑曰(공손추왈) 君子之不敎子(군자지불교자)는 何也(하야)잇고 

공손추가 말했다. "군자가 자기자식을 스스로 가르치지 않는 것은 어째서입니까"

孟子曰(맹자왈) 勢不行也(세불행야)이니라 敎者必以正(교자필이정)이니 以正不行(이정불행)이어든 繼之以怒(계지이노)하고 繼之以怒則反夷矣(계지이노즉반이의)이니 夫子敎我以正(부자교아이정)하샤대 夫子未出於正也(부자미출어정야)이라 하면 則是父子相夷也(즉시부자상이야)이니 父子相夷則惡矣(부자상이즉오의)이니라 

맹자 왈, 형세(형편이)가 그렇지 못하기 때문이다. 가르치는 것은 반드시 바른 것으로 하는데,  바름으로써 행하지 못하면 이어 성내게 되고, 성내게 되면 오히려 (가르침을) 상하게 한다. '아버지가 나를 바르게 가르치시는데 아버지가 바르지 못하다'라 하게 된다면 이는 부자가 서로 해치게 되는 것이다. 부자가 서로 상하게 됨은 좋지 않다.

古者(고자)에 易子而敎之(역자이교지)하니라 

옛날에는 자식을 바꿔서 가르쳤다. 

父子之間(부자지간)은 不責善(불책선)이라 責善則離(책선즉이)하나니 離則不祥(이즉불상)이 莫大焉(막대언)이니라 

부자의 사이는 선하라고 책망하지 아니한다. 선을 하라고 나무라면 거리가 생긴다. 부자간에 거리가 생기면 이보다 좋지 않은 게 없다.

<19. 부모를 섬기는 태도>

孟子曰(맹자왈) 事孰爲大(사숙위대)오 事親爲大(사친위대)니라 守孰爲大(수숙위대)오 守身爲大(수신위대)니라 不失其身而能事其親者(부실기신이능사기친자)를 吾聞之矣(오문지의)이나 失其身而能事其親者(실기신이능사기친자)는 吾未之聞也(오미지문야)이로다 

맹자가 말했다.  "섬김에 어느 것이 큰가,  어버이 섬기는 게 가장 크다. 지킴에는 어느 것이 중한가, 자기 몸을 지킴이 중대하다.  자기 몸을 잃지 않고 그 어버이를 능히 섬기는 것을 나는 들었으나, 자기 몸을 잃고서 그 어버이를 능히 섬긴 것은 내 아직 들은 바 없다." 

吾聞之矣(오문지의) : 나는 들었다.  吾未之聞也(오미지문야) 나는 듣지 못했다. 그렇다 아니다를 표현하는 세련된 방법.

孰不爲事(숙불위사)언마는 事親事之本也(사친사지본야)요 孰不爲守(숙불위수)언마는 守身守之本也(수신수지본야)이니라 

그 어느 것이 섬김이 아니겠냐만은 어버이 섬김이 섬김의 근본이요, 무엇이 지킴이 아니겠냐만은 자기 몸을 지킴이 지킴의 근본이다. 

曾子養曾晳(증자양증석)호대 必有酒肉(필유주육)이러시니 將徹(장철)할새 必請所與(필청소여)하시며 問有餘(문유여)에는 必曰有(필왈유)이라 하였다 曾晳死(증석사)커늘 曾元養曾子(증원양증자)호대 必有酒肉(필유주육)하더니 將徹(장철)할새 不請所與(불청소여)하며 問有餘(문유여)해도 曰無矣(왈무의)라 하니 將以復進也(장이부진야)이라 此(차)이 所謂養口軆者也(소위양구체자야)이니 若曾子則可謂養志也(약증자즉가위양지야)이니라 

증자가 증석을 봉양하되 반드시 술과 고기를 준비하셨다.  나중에 밥상을 물릴 때 (남은 것이 있으면) "누구에게 줄까요?"물었으며,  남은 음식이 있느냐고 물으면 반드시 "있습니다" 했다.  증석이 죽고 증원이 그 아버지 증자를 봉양하기를 반드시 술과 고기를 두었다. 상을 물릴 때 줄 데가 있느냐고 묻지 않았고, 남은 음식이 있느냐고 물으면 없습니다, 고 대답했으니 이것은 다음에 그것으로 다시 드리려 함이다. 이것은 이른바 부모를 입과 몸으로 봉양하는 것이다. 증자와 같은 섬김은 어버이의 마음을 섬긴 것이다.

所謂養口軆者也 - 소위 입과 몸만을 섬기는 자다.

事親若曾子者(사친약증자자)이 可也(가야)이니라 

어버이를 섬기려면 증자의 뜻을 따라 섬겨야 한다.

<제20장> 

孟子曰(맹자왈) 人不足與適也(인부족여적야)이며 政不足間也(정부족간야)이라 惟大人爲能格君心之非(유대인위능격군심지비)이라 君仁莫不仁(군인막불인)이오 君義莫不義(군의막불의)오 君正莫不正(군정막부정)이라 一正君而國定矣(일정군이국정의)이니라 

맹자가 말했다.

"사람이 부족한 것을 나무랄 것도 없고, 정치가 부족함을 비난할 것도 없다. 오직 대인이라야 군주 마음의 잘못을 알 수 있다. 임금이 어질면 어질지 않은 사람이 없고, 임금이 의로우면 불의한 사람이 없으며, 임금이 바르면 부정한 사람이 없다. 한번 임금을 바로잡으면 나라가 안정된다"

<21장>

孟子曰(맹자왈) 有不虞之譽(유불우지예)하며 有求全之毁(유구전지훼)하니라 

맹자 왈, "생각지도 않았던 명예를 받는 일이 있고, 완전을 기했는데도 훼손 당하는 경우가 있다."


<제22장> 

孟子曰(맹자왈) 人之易其言也(인지이기언야)는 無責耳矣(무책이의)이니라 

맹자 왈, 사람들이 말을 쉽게 하는 것은 책임이 없기 때문이다

人之所以輕易其言者(인지소이경이기언자)는 以其未遭失言之責故耳(이기미조실언지책고이)이라 蓋常人之情(개상인지정)은 無所懲於前(무소징어전)이면 則無所警於後(즉무소경어후)이라 非以爲君子之學(비이위군자지학)이 必俟有責而後(필사유책이후)에 不敢易其言也(불감이기언야)이라 然(연) 此豈亦有爲而言之與(차기역유위이언지여)아 


사람이 그 말을 가볍고 쉽게 하는 것은 그 실언의 책망을 아직 만나지 못했기 때문이다. 대개 보통사람의 정서는 앞에서 징계 받는 것이 없으면 후에 경계할 바를 모르는 것이다. 군자의 학문이 반드시 책망이 있은 이후에 감히 그 말을 쉽게 할 수 없는 것으로 여겨서는 안된다. 그러나 이 어찌 또한 그렇게 함이 있어서 말씀하신 것이겠는가.

<제23장> 

孟子曰(맹자왈) 人之患在好爲人師(인지환재호위인사)이니라 

맹자 왈, 사람의 문제는 남을 가르치는 것을 좋아하는 데 있다.

<제24장> 

樂正子從於子敖(악정자종어자오)하여 之齊(지제)러니 

악정자가 자오(왕환, 제나라 선왕의 총신)를 따라서 제나라에 갔었는데, 

樂正子見孟子(악장자현어맹자)한대 孟子曰(맹자왈) 子亦來見我乎(자역래견아호)아 曰(왈) 先生何爲出此言也(선생하위출차언야)잇고 曰(왈) 子來幾日矣(자래기일의)오 曰(왈) 昔者(석자)니이다 曰(왈) 昔者則我出此言也(석자즉아출차언야)이 不亦宜乎(불역의호)아 曰(왈) 舍館未定(사관미정)니이다 曰(왈) 子聞之也(자문지야)아 舍館定然後(사관정연후)에 求見長者乎(구견장자호)아 

악정자가 맹자를 뵈었다. 

맹자 왈, "그대도 나를 보러 오는가?"  "선생님께서는 어찌 그런 말씀을 하십니까?" 

"그대는 온 지 얼마나 되었는가?"  "어제입니다." 

"어제였다면 내가 이 말을 하는 것도 또한 마땅하지 않는가?" 

"숙소를 정하지 못해 그리 되었습니다." 

"그대는 숙소를 정한 다음에라야 어른을 찾아 보라고 들었는가?" 

曰(왈) 克有罪(극유죄)니이다 

왈, "제가 잘못했습니다."

陳氏曰(진씨왈) 樂正子(악정자)이 固不能無罪矣(고불능무죄의)이라 然(연) 其勇於受責(기용어수책)이 如此(여차)하니 非好善而篤信之(비호선이독신지)면 其能若是乎(기능약시호)아 世有强辯飾非(세유강변식비)하고 聞諫愈甚者(문간유심자)이 又樂正子之罪人也(우악정자지죄인야)이라 

진씨 왈, 악정자는 진실로 능히 죄가 없지 않다, 했다. 그러나 그 질책을 받음에 용감함이 이와 같으니 선을 좋아하고 믿음이 독실한 자가 아니면 그 능히 이와 같으랴. 세상에는 어거지로 변론하고 그릇됨을 꾸며내고 간함을 들으면 더욱 심하게 하는 자들이 있으니 또한 악정자에 대하여 죄인인 것이다.

<제25장> 

孟子謂樂正子曰(맹자위악정왈) 子之從於子敖來(자지종어자오래)는 徒餔啜也(도포철야)이로다 我不意子學古之道(자불의자학고지도) 而以餔啜也(이이포철야)호라 

맹자께서 악정자를 보고말했다. 그대가 자오를 따라 온 것은 먹기 위해서이다.  뜻밖이구나. 그대가 옛날에 도를 배운 것이 먹기 위해서라니. 
(악정자는 맹자가 아끼는 제자였다. 그런 제자가 소인배 자오를 따라 왔으니 스승의 실망이 컸으리라.성현의 도를 배워 겨우 입에 풀칠이나 하려 하다니... -)

<제26장> 

孟子曰(맹자왈) 不孝有三(불효유삼)하니 無後爲大(무후위대)이니라 

맹자 왈, 세 가지 불효가 있는데 후사 없는 것이 제일 크다

不孝有三 : 잘못된 아버지에 대해 만류하며 충고하지 않는것, 가난한데 치직 않는 것, 후사가 없는 것

舜不告而娶(순불고이취)는 爲無後也(위무후야)이시니 君子以爲猶告也(군자이위유고야)이라 하니라 

순임금이 부모에게 고하지 않고 장가 간 것은 후사 없을 것을 걱정해서 이니, 군자는 이것이 오히려 어버이에게 알리는 것과 같다 여긴다.

舜不告而娶(순불고이취) : 요임금이 두 딸을 순임금에게 주어 결혼시킨 일

<제27장> 

孟子曰(맹자왈) 仁之實(인지실)은 事親是也(사친시야)요 義之實(의지실)은 從兄是也(종형시야)이니라 

맹자 왈, 인의 참됨은 어버이 섬김이 이요, 의의 참됨은 형제를 따르는 것이다.


智之實(지지실)은 知斯二者弗去是也(지사이자불거시야)요 禮之實(예지실)은 節文斯二者是也(절문사이자시야)요 樂之實(악지실)은 樂斯二者(낙사이자)이니 樂則生矣(낙즉생의)하고 生則惡可已也(생즉오가이야)이리오 惡可已(오가이)하면 則不知足之蹈之手之舞之(즉부지족지도지수지무지)이니라 

지혜의 참됨은 이 두가지를 알아서 버리지 않는 것이오, 예의 참됨은 이 두 가지를 절제하며 행하는 것이오, 악의 참됨은 이 둘을 즐기는 것이니, 즐거워지면 (인의의 마음이) 생길 것이며, 일단 생기면 어찌 가히 그칠 것이겠는가. 이리 되면 즉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발이 뛰며 손이 춤추게 되는 것이니라. 

<제28장> 

孟子曰(맹자왈) 天下大悅而將歸己(천하대열이장귀기)어든 視天下悅而歸己(시천하열이귀기)를 猶草芥也(유초개야)는 惟舜爲然(유순위연)이샷도다 不得乎親(부득호친)은 不可以爲人(불가이위인)이요 不順乎親(불순호친)은 不可以爲子(불가이위자)이러시다 

맹자 왈, 천하가 크게 기뻐하여 자기에게 돌아오려는데, 이것 보기를 마치 초개와 같이 여김은 오직 순임금이 그러하셨다. 어버이에게 기쁨을 사지 못하면 사람이라 할 수 없고, 어버이를 따르지 않는 것은 자식이라 할 수 없다.

草芥 : 풀과 짚덤불

舜盡事親之道而瞽瞍底豫(순진사친지도이고수지예)하니 瞽瞍底豫而天下化(고수지예이천화화)하며 瞽瞍底豫而天下之爲父子者定(고수지예이천하지위부자자정)하니 此之謂大孝(차지위대효)이니라 

순임금이 어버이 섬김의 도를 다 하니 고수가 기뻐함에 이르렀다. 고수가 기뻐함에 이르러 천하가 감화하여 부자간의 도덕이 정해지니, 이를 일러 대효라고 했다. 

瞽瞍 : 순 임금의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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