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Thought/IDEA 2017. 10. 10. 22:01    Print Friendly Version of this pagePrint Get a PDF version of this webpagePDF

요즘 세상이 너무나 말도 안되게 뒤집혀 있다고 느낍니다. 글로나마 내 생각을 커밍아웃해 보려고 합니다.


 

나는 조선왕조가 세계에서 가장 자기 검열에 충실했던 인본주의 왕조라고 생각합니다. 조선왕조실록에서 보듯이 최고 권력집단이 스스로 일거수 일투족을 기록으로 남기는 경우는 없습니다.  지금 대통령에 와서도 그렇지 못합니다. 그 하나만 보아도 이 왕조 특별합니다.

나는 조선왕조가 순헌철(안동김, 풍양조, 안동김. 안동김이 병자호란 주의 명분주의자 김상헌의 후예이더군요.) 3대의 세도정치를 거치면서도 내부로부터 붕괴되지 않았고, 오히려 자가 붕괴의 주축이었던 동학도들이 존왕양이를 부르짖었음에 감탄합니다.

조선은 지킬만한 나라였던 거지요.

그러나 그 순간 왕조는 민중의 편이기를 거부했고 오히려 왕조가 양이를 불러들여 동학도를 척결합니다.  이 때가 조선왕조의 임종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후 일본에 의한 평화적 합병, 강압적 통치 모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민족적 기득권층에게는 악몽, 반역적 기득권층에게는 새로운 기회 였던 일제 지배.  민중에겐 어땠을까요?

반역적 기득권층이 벌인 막장정치 100년을 근근히 버텨 온 데다 마지막까지 존왕양이를 부르짖던 민족적 충절을가진 민중들이 민족적 기득권층과 왕가로부터 받은 배반. 이렇다면 조선은 멸망했어야 합니다. 일본은 기폭제였을 뿐이죠.

무지렁이 민중은 일제 강점기 하에서 반역적 기득권층이 붕괴되고 그 자리를 비교적 합리적인 외세가 차지한 그 상황을 어떻게 생각했을까요? 과연 우리의 생각처럼 비운강개했을까요?

만일, 저라면 저는 반역적 기득권층보다는 강압적이며 합리적인 외세에 동조했을 것입니다. 반역적 기득권층아래에서는 이 땅의 미래가 없기 때문입니다. 최악보다는 차악을.

그래서 나의 일제강점기에 대한 인식은 "잘 모르겠다"입니다.  일제가 근대화를 이끌었다 와 일제가 조선 근대화를 일제의 입맛에 맞게 조작했다. 두 의견에 다 동의 합니다.

 

나는, 이승만에 대해, 그가 했던 일 보다 더욱 큰 자리에 올라가 역사를 그르친 책임을 져야 한다고 판단합니다. 시대정신인 친일파 척결, 그를 거부하고 친일적 정치구도를 유지한 그에 대해 조금도 독립운동가라는 명칭을 붙일 수 없습니다.  그는 김구선생이나 여운형 선생 근처에서 어둠을 나타내는 모사로써 존재했었으면 좋았겠다라고 판단합니다.

 

나는 박정희에 대해 평가를 유보합니다.

누구보다 박정희를 미워해 왔던 아버지 어머니가 79년, 제가 초등 4학년 때 박정희 사망 이후 우셨습니다.

알 수 없는 미묘한 감정. 이해합니다.  박정희와 동시대에 살았던 다른 나라의 독재자가 하지 못한 일을 그는 했으니까요.

어느 정도 보스 의식을 갖고 자신만이 할 수 있는 국가적 사업을 했고 그 행동이 이해의 범주를 넘어서자 충직한 부하에 의해 사망했습니다.  이대로 보아  공과를 합쳐 판단을 유보합니다.

 

나는 전두환에 대해 살인마 유사 붓다라고 판단합니다. 그는 자신의 잘못을 전혀 모르고 순수하게 행하는 붓다 같은 존재지만 현세에서는 살인마, 사이코패스입니다. 그런 붓다는 인간세상에서 처단되는 것이 그의 본질적인 행복입니다. 그런데, 그는 아직 인간세상의 권력자고 권력을 놓을 생각이 없습니다.

인간들이 그를 처단함으로서 인간 세상의 원칙을 세울 수 있겠으나 그럴 수 있는 인간은 적고, 살인마 붓다는 여전히 존재합니다.

 

나는 노태우에 대해 지극히 인간적인 야망가라고 평가합니다.

그는 통치 중에도 살인마 전두환과는 달랐고 과장금을 납부하였으며 현재 심각한 와병 상태인 데 주목합니다. 어쨌건 광주 학살을 딛고 세력을 잡았는데 그런 과거를 가지고 정상으로 살아간다는 건 인간이 아닌거죠.

그나마 노태우는 인간이었고 살인마 전두환의 통치에 미쳐버렸을 인민들의 마음을 자의든 타의든 어루만진 사람입니다.

 

나는 김영삼에 대해  민족주의적이며 정치적 능력을 발휘한 데 대해 높이 평가합니다. 금융실명제, 전두환노태우 단죄 등 큼직한 일을 해 냈습니다. 개인적이나 논리적으로는 무능하여 창피하게 만드는 대통령이었지만 그 앞의 사람들에 비할 수 없는 '인간' 입니다.

 

나는 김대중에 대해 노벨평화상을 받기에 충분하지만 쌍욕을 들어야 하는 사람이라고 판단합니다.  그의 살아온 길은 노벨상 급이나 대통령으로서 그의 행적은 오만합니다.

김대중은 80년 광주에 대해 책임을 묻거나 질 수 있는 위치가 아닙니다. 광주를 빌미로 약간의 압박을 받았으나 광주는 그와 별개로 움직였으며 국군에 의해 몰살되었습니다.

그가 용서하겠다는 광주 학살 주범 살인마들.  그에게 용서의 권한을 누가 주었습니까. 하다못해 그는 광주의 피해자도 아닙니다. 피해자도 아닌 자가 가해자에게 용서를 하는 건, 피해자에 대한 또 다른 가해입니다.

저, 선생이예요. 학교폭력 피해자가 있는데 제가 피해자에 대해 깊이 공감한다고 해서 피해자가 원하지도 않는 용서를 가해자에게 내린다면 피해자 여러분은 저를 어찌 보시겠습니까? 개새끼죠?

게다가 가해자 살인마들. 그들은 과연 용서를 빌었을까요?

용서 빌지도 않는 자에게 용서를 한다? 

용서할 권한 없는 자가 용서 빌지 않는 자들에 대해 용서하는 일.  
이런 것을 '굴복' 또는 '야합'이라고 부릅니다.

 

나는 노무현을 좋아했다가 싫어했습니다.  가장 민주적이었던 대통령, 가장 어리석었던 대통령, 권력도 없으면서, (쓰지 않는 권력은 없는 것과 같지요) 가장 잘난 척 했던 대통령, 희대의 사기꾼 이명박을 찍게 만든 1등 공신. 나아가 우리 나라 사람들을 아노미 상태에 빠뜨린 시기상조형 대통령. 

부동산을 잡겠다 했지만 가장 폭등했던 부동산.

효순이 미선이 사건을 지나며 미국에 할 말을 하며 맞서겠다 했지만 미국의 졸이 되어 무고한 이라크 침공에 동참했던 대통령,

환경을 생각할 줄 알았건만 핵 폐기물 저장소와 새만금 사업을 통해 환경보다는 경제를 강조했던 그.

전교조의 바램을 안고 당선되었지만 전교조, 아니 모든 선생님들의 자존심을 뭉갰던 대통령.

정권 말기까지 이명박에로의 열망을 지핀 그.

스스로의 행동에 죄가 없다 해도 주변 정세에 따라 죄를 만들게 되는 행적을 보였던 그 사람. 노무현.

하지만 그를 줄곧 단죄하다가 그가 죽자 영웅으로 받드는 사람들에는 역겨움을 느낍니다.  그를 영웅으로 받들면, 내심 자신이 멋있는 사람이 될 것 같은 그 오해. 역겹죠. 

지금, 나는 노무현이 싫습니다.

 

이명박. 그는 범죄자입니다. 나라의 재산을 사유화 하고 나라의 정책을 치부의 도구로 썼던 자. 나라의 정책은 국민 전체의 합의와 헌신으로 만들어지는 것인데, 그 책임을 감당할 수 없으면서 눈 앞에 보이는 자기 이익에 밝았던, 인간 쥐새끼.

자신의 허접한 생각을 국정원을 통해 일베를 통해 어버이연합을 통해 나라의 한 축이 되는 생각인것처럼 만든 사상 오염자.  노무현 때 겨우겨우 싹튼 민주주의의 씨앗을 송두리채 뽑아 독재 정권의 논리를 만든 독재자.

그에게 알맞은 벌은 사형이 아니라 전재산 몰수와 종신 징역입니다. 아무 것도 모르고 함께 했던 그의 아들과 그의 형들도 유사한 벌을 받아야 합니다. 권력자가 "몰랐던 건" 그 자체로 죄악입니다. 모르면 권력을 쥐면 안되죠. 생사여탈권을 지닌 자가 자기가 하는 일이 뭔지 몰랐다면 그게 순수한 죄악입니다.

나치부역자들. 그거죠.

 

박근혜. 그 역시 범죄자입니다. 순수한 그녀는 아무 것도 몰랐던 것 같은 입장을 취합니다.

모든 것을 알고 행동하더라도 행위에 대한 무거운 책임감에 옥죄어야 하는 자리, 대통령. 그 자리에서 아무것도 몰랐다?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자리에서?

설사, 그가 몰랐던 게 진실이라 해도, 모르는 게 사악한 겁니다.

그에 더해,  자신을 비판하는 자들을 단죄합니다.  최고 권력자가 아무 것도 몰라서 무능한데, 비판자들을 단죄한다?

지금이 망해 가는 조선 왕조시대라면

"아, 그렇구나.. 김히 왕을 욕하다니, 죽어 마땅해."

하겠지만. 지금 우리는 민주주의 사회에 살고 있어요.

 

그런데, 시민들,  민주주의 사회의 '주권자'들

순진한 근혜 언니가 기고만장해 지고 죄악에 빠진 건, 당신들의 맹목적 지지에 원인이 있어요.

순수한 바보를 민족의 태양인 것처럼 알고 지지해 온 게 민주주의 나라의 '주인'들이라면 그 바보에 대한 책임도 져야죠.

 

명박에게 속고(한 번 실수는 군대에서도 흔한 일이니까 그렇다고 쳐도)  근혜 언니를 지지했던 사람들에게 묻습니다.

 

당신들, 나라를 망친 책임. 과연 느끼고 있나요?

'Thought > IDEA'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는  (0) 2017.10.10
교권(敎權)의 실체란.  (1) 2016.09.25
요즘 세상은.  (0) 2016.06.24
우리 사회의 안전의식이란. (안전연수 받으면서)  (0) 2016.06.06
송곳,육룡이 나르샤 보면서  (0) 2015.12.07
교사의 책무  (0) 2015.11.11
Trackbacks 0 : Comments 0

Writ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