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3~4일 코펜하겐과 근교

TRAVEL/18 북유럽, 발리 2018. 2. 6. 21:42    Print Friendly Version of this pagePrint Get a PDF version of this webpagePDF

2018.1.3(수) 코펜하겐

 

  • 왕립도서관 ~ 항구풍경 멋지고 전체적으로 비정형성이 돋보이는 건물. 아름답다. 1층카페에서 당근케익25 에스프레스25, 아메리카노25, 크롸상15 
  • 크리스타니아 ~ 9a 버스 다님, 비가 와서 그냥 둘러보고감.
  • 스트뢰에거리 ~ 장난감백화점과 일룸볼리후스 다녀 옴. 일룸 볼리후스는 백화점이라 사진은 찍기 어려움. 눈치보인다.
  • 디자인뮤지엄 ~ 직사각형 도넛구조. 2층이지만 대부분의 작품은 1층에. 2층엔 도자기 종류. 115dk. 옷과 가방은 맡아준다. 일본으로부터 비롯된 디자인 영감부터 중세의 각종 복식과 도자기 디자인에서 부터 현대의 데니시의자와 생활도구디자인까지 총밍라되어 있다. 플래시없이 사진 찍기 가능. 아말리엔보리궁은 사진만
  • TORVEHALLERNE(전통시장)  ~  1관은 빵,디저트중심 2관은 육류,어류,치즈 등등 중심. 가자미필레튀김20(고소느끼) 어육미트볼을 먹었다.(짠 어묵빵? 맛이 별로다. 15)
  • 중고품매장들 ~ Happy hand, Genbrugsbutik등 구글지도에서 secondhand shop 검색하여 Nørrebrogader거리에 있는 너댓곳의 중고매장을 둘러보다가 모두 실망하여 나왔다.
  • Jarlen´s Skomageri  ~ 신발수선집, 다양한 신발깔창과 굽들. 양모깔창을 구입한 곳. (120dk)
  • Fakta Q 수퍼 ~  매우 저렴한 수퍼
  • Magasin Du Nord (백화점) ~  지하 식료매장에 다른 수퍼에 없는 고급제품들 있는것 같고 전체적으로 높은가격.


어젯 밤에 눈이 천근만근이 되어 일기쓰다 쓰러졌다. 새벽 1시 반에 일어나 마저 다 쓰고 책을 본다. 오렌지도 2개나 먹었다. 13개에 20이면 만나 본 최저가다. 시지 않고 맛있다. 책을 보니 남편도 졸렸던지 볼펜으로 그어 놓은 흔적이 있다.  여기가 복지 천국이라는 덴마크인가. 아직 실감이 안난다. 다시 자다가 5시 반에 일어나 옷을 부분 세탁하고 샤워한다. 어제 땀을 많이 흘렸다. 남편도 일어난다. 밤 11시 경에 저절로 뻗었단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보자면 밤을 꼬박 샌 셈이었다. 둘 다 졸려서 견딜 수가 없었다. 같이 파스타 샐러드와 하몽, 오렌지, 맛있는 물같은 락토 우유를 먹었다. 아주 배부르다. 어제 이르마에 잘 갔다. 오렌지 13개중 8개를 먹었다. 남편이 일정을 짠다. 이곳을 둘러보고 아예 말뫼로 넘어갈까 생각 중이다. 오늘은 시청사 부터 교통 티켓 24시간권 내의 가능한 장소들을 갈거다.

8시 50분에 나간다. 비가 계속 오고 거센 바람까지 불고 있다. 털은 숙소에 떼어 둔 파카 모자를 쓰고 역에 간다. 털은 북극권에서는 최고의 효과지만 비에는 쥐약이다. 사람들은 이 정도 비에는 아랑곳하지 않는 듯 옷에 달린 모자들을 뒤집어 쓰고 유유히 걸어다닌다. 이 정도는 생활이라는 듯 일상적인 모습이 이채롭다. 중앙역 입구에서 살이 거의 망가져가는 우산을 주워 쓰고 얼굴이라도 가리고 간다. 

버스로 블랙다이아몬드라고 불리우는 왕립도서관에 갔다. 1층 카페에서 당근케잌과 크루아쌍, 커피를 마신다. 통유리라서 바깥 운하가 한눈에 보이는 멋진 장소다. 비 오는 풍경은 적막하고 멋지다. 가끔 운하에 배가 지나간다. 북구의 베니스라는 게 실감난다. 갓 나온 아침 크루아쌍과 커피도 맛있었다. 특히 당근 케잌 위에 설탕이 씹히는 크림은 전통적인 투박함과 솔직함이 느껴져서 아주 좋았다. 물은 그냥 스스로 먹게 한다. 맛이 밍밍하고 괜찮다. 약간 석회수가 섞여서 뽀득하다. 칼슘을 공짜로 섭취하는 장점이 있다. 나름 이들은 자부심을 갖고 마신다고 한다. 그래서 파는 물이 그리 비싼건가 싶다. 루터교의 박해받던 시절 고문 그림들을 본다. 여기도 사지를 말에 메어 찢는 형벌이 있었네.. 오래된 서적과  편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의자, 적당히 들리는 소리들이 좋다. 전체가 유리라서 바깥 풍경이 멋지다. 특히 위로 올라 갈수록 유연한 곡선의 테라스, 비대칭으로 교차하는 다리들이 눈에 들어와서 멋지게 보인다. 바깥을 한 눈에 담는 거대 유리 공간의 맛이 있는 곳이다. 

다시 비속을 걸어서 버스를 탄다. 크리스타니아 히피 지역에 간다. 비가 많이 와서 별 것 없다. 그래피티 벽화만 보다가 바람에 우산살이 마저 부러졌다. 버스로 150년 된 빵집 라 글라체에 온다. 스포츠 케잌은 보기에 누가 맛이 날 것같다. 온통 크림이다. 커피도 60이 넘어서 그냥 나온다. 레고점에서 젖은 옷을 약간 말리고 디자인 전문 백화점 일룸 볼리우스에 간다. 망가진 우산을 버리고 쓰레기통에서 다시 덜 망가진 우산을 주워 쓴다. 오늘은 우산 망가지기 딱 좋은 돌풍같은 바람이 분다. 의자, 침대, 그릇 등 디자인이 돋보이는 물건들이 많다. 맘에 드는 데이 베드가 있었다. 북구 디자인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놀랍게도 각시탈 등 우리 탈이 2종 있었다. 이들은 뭔가 오리엔탈적인 탈이라고만 생각할거다.

비를 피하기도 좋으니 이런 날은 박물관이다. 그래서 디자인 박물관에 간다. 사람들이 많다. 카페에 점심식사가 있나 했더니 빵과 커피 뿐이다. 옷과 짐을 다 맡기고 들어간다. 북유럽이 일본으로 부터 영향을 받은 것들로 시작한다. 이들의 심플한 젠스타일은 여기서 온 듯하다. 우키요에와 일본자기, 전통문양들, 기모노에 찍었던 화려한 실크스크린에서 영향을 많이 받았다. 동양 동쪽 끝이 서양 서쪽 끝에서 이렇게 서로 마음에 맞아 피어나다니 신기하다. 이것을 인정하는 이들의 솔직함이 좋다. 각종 문양, 1700년대 레이스와 정교한 자수 의상들, 꽤 세련된 1900년대 초 유행한 옷들, 신기하게 개량 한복 같은 옷들도 있다. 하이 패션 의상들, 디자인이 돋보이는 의자와 물품들로 꽤 볼만하고 흥미로웠다. 특히 편한 의자에 대한 집착이 있는 듯 의자 의자한 곳이었다. 절로 의자에 대한 욕망이 생겨나게 부추기는 곳이다. 11시 반에 와서 2시간 정도 있었다. 챙겨 온 주전부리 간식을 먹으며 버스를 탄다. 점심먹으러 토르브할렌 전통시장에 간다. 스포츠 용품점에서 신발 깔창을 봤으나 비싸다. 게다가 우리나라 생산이라니. 가게아저씨가 신발 수선점에 가면 다양한 깔창이 많다고 알려준다. 시장은 2개의 공간이다. 각종 음식, 식재료 등이 있다. 맛보기용 치즈는 빈센트 치즈 맛이다. 가자미 튀김과 어묵맛 생선볼을 사서 먹는다. 어묵 튀김은 좀 짜다. 가자미는 맛있다. 챙겨 온 오렌지도 2개 먹는다. 플라잉 타이거에 남편 신발의 깔창을 찾으러 간다. 없다. 이제 비가 그쳤다. 내친 김에 중고 매장에 간다. 5곳을 돌았으나 이곳은 진짜 낡은 중고품에 가격도 핀란드보다 비싸다. 재고 상품을 파격 할인하는 가게도 2곳 갔다. 그래도 남편이 신 수선점을 발견하여 양모 깔창을 산다. 따뜻하단다. 하지만 신의 뒷면 천이 미어져서 터지고 있다. 신보다 깔창값이 더 비싸다. 가격이 저렴한 팔코 수퍼에서 크루아쌍과 커피를 산다. 지하철로 마가신 뒤 노르에 간다. 북백화점이다. 지하 수퍼는 비쌌다. 할인된 소고기만 사고 다시 싼 수퍼에 간다. 앨버트 사과, 맥주, 음료를 사고 국철타고 중앙역에 내려서 6시 반에 숙소에 온다. 등이 두드려 맞은 것 같다. 오자마자 그냥 잤다.

현금 - 아침 70(케잌 25, 크루아쌍 15, 커피 30), 디자인 박물관 100*2=200, 생선 튀김 2종 35, 현금 - 깔창 135,  커피, 크루아쌍 24, 소고기 60, 수퍼 40(앨버트 사과 1.5킬로 18, 맥주 대략 5+8.5, 소다음료 8)


2018.1.4(목) 코펜하겐 - 루이지애나 미술관

  • 로스킬데와 로스킬데 대성당 ~ 9세기 바이킹 세력확장 이후 덴마크의 중심지. 12세기 코펜하겐으로 천도한 후 수도방위 기지가 있고 모든 왕 들의 무덤이 있는 역사적 소도시가 됨. 코펜하겐 중앙역에서 8:02분 열차로 8:30분 도착. 역 앞 광장으로 들어가면 성당가는 중앙로(보도)다. 10분정도 걸으면 성당. 성당에서 내리막으로 6~7분 걸으면 항구다.(바이킹박물관) 역에서 나와 왼쪽으로 조금 가면 버스 복합정류장 있고 203번 204번 탈 수도 있음.

    204번 타고 바이킹박물관 방향 가던 중 내릴 곳을 한 정거장 지나쳐 길을 헤메이다 예쁜 민속촌같은 마을을 만날 수 있었다. 바이킹박물관 10시 개장. 성당도 유료. 그냥 전통소도시를 구경하고 오는 길. 10:15 기차로 10:40중앙역도착.

  • 인어공주상, 카스텔레 요새 ~ 중앙역에서 버스로 도착. 카스텔레요새 해자 밖으로 바닷가 따라 가니 사람들 우르르 몰려 았다. 코펜하겐의 상징 인어상. 백조 두 마리가 사람 무서워 않고 자꾸 손을 문다. 인어상은 어두운 표정이다. 12시에 루이지아나 현대미술관쪽으로 가는 헬싱괴르행 열차를 타러.인어상에서 외스터포트 역까지 걸어나왔다. 

  • 루이지아나 현대미술관 ~ 개장은 11시~22시. 125dk.
    헬싱괴르가는 열차 타고 Humlebaek역에 내림. 우리는 인어공주상 갔다가 부근의 Østerport역에서 타고 26분 걸렸다. 역에 내리면 루이지아나 가는 길 화살표를 쉽게 볼 수 있다. 걸어서 10분 가량 걸린다.

    388번 버스를 타면 되지만 한시간에 1대다. 박물관은 예술에 문외한인 내가 보기에는 이해되지 않는다. 하지만 어린이들도 많이 와서 재미있게 즐긴다. 뭘 보든지 그저 느끼지 못하고 머리로 이해하려 하는 내 한계다. 미술관 정원이 바다와 맞닿아 정말 예쁘다던데 춥고 비가 와 그런 느낌을 받진 못했다.

  • 스트뢰에 거리 ~  레고 백화점에는 멋진 레고작품들과 많은 사람들이 어린이들과 함께 레고를 만들고 있다. 원하는 조각을 바구니 단위로 구입할 수도 있고 레고를 마음대로 갖고 놀 수 있는 곳, 원하는 레고조각을 모아 인형을 만들어 3종에 50dk에 판매하는 곳도 있다.

    전자제품 판매점은 깨끗하지만 가격이 우리나라에 비해 높았고, 스포츠 매장은 의류나 신발을 50% 정도까지 할인해 주었지만 멋진 신발이 내 아픈 발에 맞지 않아 아쉬움보다는 안심(^^) 어차피 새로 사서 예전 신과 함께 갖고 다니기는 힘들기 때문.

  • 달레 발레 ~ 4시40분 경, 유명한 대중 뷔페인 달레발레에 갔다. 저녁 129. 다양한 고기 요리와 빵, 샐러드, 야채요리, 연어스테이크, 청어절임 등이 나왔다. 모두 맛있는 요리. 하지만 고기요리 하나의 분량이 너무 많고 맛이 부담스럽다. 얼마 먹지 않았는데 질리는 느낌. 차라리 파인애플 샐러드가 나을 정도로 입맛이 잘 맞지 않는다. 내 입맛 문제다. 차라리 Lagkagehuset의 미니피자로 끼니를 때우는 것이 낫다고 느껴질 정도다. 먹고 나서 목도 많이 말랐다.


저녁 7시면 우리 시간으로 새벽 3시니까 엄청 졸려서 바로 뻗는다. 내리 자서 1시에 일어난다. 우리로는 아침 9시다. 남편이 양말과 자기 옷을 빨아 널어 놓았다. 라디에이터 위에 다시 널고 일기를 쓴다. 다행히 비는 안 온다. 앨버트 사과는 푸석하지 않다. 목이 메일 정도로 단단하고 달다. 덴마크산 coop 제품이다. 1.5킬로에 18이다. 오늘은 근교로 나갈거다. 남편도 2시에 일어난다. 그래도 다시 자야한다. 5시반에 일어난다. 어제 사온 스테이크 고기를 버터와 사과 넣고 익힌다. 타지 않게 조리해야 한다. 어묵 스프를 약간 넣는다. 사과가 졸아서 자두맛이 난다. 아주 부드럽고 맛있었다. 어제 사온 초코 크루아쌍도 좋다. 남편의 신 뒤편을 꼬매 보았으나 다시 미어지는 걸 막을 수는 없을 정도로 천이 약하다. 남편이 설겆이를 한다. 닦을 것이 없어 배낭의 필요없는 끈을 좀 잘랐다. 닦기 좋다고 한다. 말뫼 중앙역 근처에 숙소를 예약한다. 과일을 봉지에 담고 나간다.

7시 반에 나가서 광역권 표를 사고 8시 차를 탄다. 서쪽 로스킬데에 간다. 12세기 이전의 수도였던 곳이다. 25분 정도 간다. 처음엔 모르고 1등실에 앉았다가 이동한다. 표 검사는 꼭 한다. 내리니 8시반이다. 비가 온다. 버스로 이동한다. 4학년 정도의 아이들이 체험학습 가는지 왕창 탄다. 우리나라 애들처럼 수다를 떤다. 웬지 다 알아 들을 것 같은 말투이다. 귀엽고 예뻐서 한참 보았다. 동양인 같은 눈매와 선을 가진 덴마크 애들도 있다. 이들은 아리아인으로 고트, 데인족이다. 내릴 곳을 지나쳐서 한 마을에 내렸다. 푸른 잔디에 한적한 마을이 여유롭고 좋다. 옛스런 집들을 구경한다. 전통 지붕은 억새같은 단단한 풀을 야무지게 모아 두툼한 크기로 얹는다. 동화 속 안델센의 집 같은 작은 곳도 있다. 놀이동산의 집들 같다. 아주 인상적이었다.  

걸어서 피오르에 간다. 평지에 피오르라니 낯설기는 하다. 이른 아침이라 바깥의 바이킹 배들만 구경하고 언덕 위 대성당에 간다. 외관 만 찍고 시내 보행자 거리에 간다. 락케에후세 빵집에서 피자빵 2개를 산다. 먹으며 걷다보니 역이다. 빵은 전통 발효빵 같은 바닥 위에 큰 햄을 얹어 든든하고 맛있다. 남편이 좋아한다. 역에서 커피 한잔 사고 10시 48분 기차를 탄다. 11시 20분에 중앙역에 온다. 

버스타고 인어공주 상을 보러 간다. 요새를 지나 바닷가에 동상이 있다. 얼굴이 슬퍼보이고 예쁘지도 않다. 그래도 덴마크의 상징이다. 오히려 동상 밑에 있는 2마리의 백조가 귀여웠다. 털에 기름 성분이 있어 물방울이 또르르 구른다. 사람이 먹을 것을 주었던지 자꾸 팔과 다리를 쪼아댄다. 

걸어서 북역에 와서 루이지애나 미술관 가는 열차를 탄다. 피자빵 반을 마저 먹고 싸온 과일을 먹는다. 25분 후에 벌써 도착이다. 작은 역을 나오면 사방이 표지판으로 박물관 방향을 알려준다. 가게 앞을 지나는데 기발하게 나뭇가지를 이용해 고슴도치를 만들어 놓았다. 길을 따라 10여 분 이상 가면 박물관이다. 

이곳은 현대 미술이 무엇인지 알게 해준다. 각종 조각과 전시물들이 미술관 밖에도 있다. 통유리창으로 되어 있어서 안에서도 볼 수도 있고 나갈 수도 있다. 걷는 동선과 시선에 맞게 배치해 놓았다. 아름다운 자연과 설치 미술의 조화가 돋보인다. 역시 사람이 많다. 점심 뷔페도 생연어가 나오고 꽤 좋다. 130 정도다. 많은 사람들이 먹는다. 아쉽게 배가 부르다. 작품들 중에는 난해한 비디오 아트들도 많다. 다른 나라를 여행했던 때와 다르게 이번에는 디자인, 현대 미술을 보는 것이 색 다르다. 남편은 이해하기 어렵다는데 나는 아무 생각없이 본다. 이해하기는 어렵고 색감이나 느낌으로 이런 것이구나 짐작한다. 아이들이 현대미술을 느끼고 체험할 수 있게 하는 프로그램들이 좋다. 이런 것이 선진국일 것이다. 심지어 기념품점에 그릇, 옷, 신, 소품들도 예술적이고 색감, 무늬가 뛰어났다. 실내와 외부 자연 속의 차경을 한 시선에 담는 훌륭한 구성의 장소였다. 이래서 가장 아름다운 박물관이라고 하나보다. 바닷가는 추워서 나가 있기 힘들었다. 다행히 2시 36분에 1시간 배차인 버스가 온다. 시간이 맞았다. 비 오는 풍경과 나무 위의 새를 보다가 탄다. 버스로 금방 역에 온다. 

2시 46분 기차타고 오다가 시내에 내린다. 뉘하운 근처에 내려서 운하 부근 건물들을 찍는다. 특별히 예쁘진 않지만 나름 인어공주상과 더불어 이곳 코펜하겐의 랜드마크니까. 사진찍는 사람들이 많다. 코펜하겐은 '어부들의 운하'인 '코브즈 하운'이다. 뉘하운은 '새 운하'다. 4시에 벌써 어둑어둑해진다. 보행자 거리를 걷는다. 명품 가게들이 많다. 오늘은 유난히 많은 사람들이 걸어다닌다. 은제품 기오 옌센, 로얄 코펜하겐도 구경한다. 비가 그쳐서 걷기에 좋다. 레고샾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드글드글 모여 있어 보기에 재미있다. 바닥에 엎드려 아빠와 아이가 모두 넋을 잃고 조립하고 있다. 레고는 시대를 초월한 장난감이다. 할아버지 세대에서 손자까지 연결시킨다. 엄청난 부품들을 담아 놓은 통의 색들이 현란하다. 

4시 50분에 라 글라체 근처의 유명한 달레 발레에 저녁 뷔페를 먹으러 간다. 음식 종류는 많으나 고기류가 좀 딱딱하다. 연어구이 약간과 치즈, 밥, 과일류를 주로 먹는다. 짜고 딱딱한 건 빼고 부드러운 음식만 먹었다. 목이 마르면 과일을 먹고. 치즈와 구운 파프리카가 맛있다. 남편은 이제 뷔페는 먹을 것이 없어서 안먹는다고 한다. 네토에서 물을 사고 전철로 숙소에 온다. 엄청 졸리는 마의 시간 6시가 넘었다. 나는 2시간 정도 자고 일어난다. 남편은 예테보리 숙소를 찾고 있었다. 중앙역 부근 숙소에 예약하고 9시쯤 나간다. 대로 앞에 싼 수퍼 네토가 있었다. 이르마까지 걷는다. 티볼리를 지난다. 문을 닫았지만 예쁘게 불을 밝혀 놓았다. 이르마에 금방 간다. 오렌지와 맥주를 사고 버스로 온다. 네토에서 맥주를 더 사고 숙소에 온다. 뒷편 마당에 앉아 맥주마시다 숙소에 온다. 스웨덴이 술이 비싸다해서 맥주를 많이 샀다. 11시다. 자야겠다.


광역1일권 130*2=260, 루이지애나 미술관 125*2=250(현금), 락케에후세 피자빵 2개 50, 세븐 일레븐 커피 16(현금), 저녁 뷔페 129*2=258(나머지 돈 186.5, 카드 71.5), 네토 수퍼 34(물 10, 맥주 24), 이르마 64(오렌지 2.5킬로 28, 맥주 18*2= 36), 네토 69(과자 24, 소다수 10, 맥주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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