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4일 베르겐

TRAVEL/18 북유럽, 발리 2018. 2. 6. 21:46    Print Friendly Version of this pagePrint Get a PDF version of this webpagePDF

2018.1.14(일) 베르겐


아침 8시 10분에 일어난다. 푹 잤다. 어제 남은 밥에 물을 부어 끓여서 만들어 온 음식 한통과 먹는다. 먹을 만하다. 밥을 새로 더 해서 넉넉하게 먹는다. 반찬이 있어 다행이다. 정말 시간이 잘 간다. 여행의 절반이 지났다.

9시 50분에 나간다. 남편이 빵을 먹고 싶다고 한다. 유기농 빵집이라는 굳브레드에서 시나몬롤을 산다. 작은 빵 하나가 5,200원이다. 10시 10분에  언덕 위의 교회에 간다. 목조 뼈대로 만든 틀과 실내장식이 멋지다. 신자는 두어명 뿐이다. 여기는 교회에 신자가 안와서 교회세를 내서 유지한다고 한다. 교회들도 참 힘들겠다. 파이프 오르간 소리가 좋다. 

나와서 브뤼겐에 간다. 건물들이 아침 햇살을 받아 멋지다. 안으로 들어가면 낡은 나무 상태 그대로 옛 사람들이 살던 공간이 있다. 삐걱거리는 공간을 돌아다닌다. 기중기가 윗층으로 물건을 올릴 수 있게 되어 있다. 일요일이라 내부의 작은 점포들은 문을 닫았다. 요새에 간다. 날이 맑은데 바람이 많이 분다. 엉덩이가 차다. 오슬로가 서울이라면 여기는 부산 쯤 되겠다. 쭉 걸어서 돌아 나온다. 

11시 반에 플뢰옌산 등산 열차 입구에 온다. 열차를 타는 사람들도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걸어 올라가고 있다. 일요일에 사람들이 여기에 다 모인 듯 많다. 우리도 한번 따라 올라가 본다. 지그재그로 난 길을 가다보면 빠르게 가로질러 갈 수 있는 계단이나 흙길이 나온다. 계속 가로질러 오르다 보니 지친다. 그냥 길 따라 간다. 위로 갈 수록 구름이 몰려온다. 바람도 세다. 말린 과일과 넛트를 먹으며 간다. 열차의 중간 기착지에서 잠시 바람을 피하다 올라간다. 위에는 길이 꽁꽁 얼어서 미끄럽다. 조심해서 가야한다. 아이젠을 착용하는 할머니도 있다. 아이들도 많이 오른다. 위에는 숲에 놀이터를 만들어서 아이들이 신나게 논다. 작은 짚라인도 있다. 손으로 잡고 끌고 올라가야 한다. 

등산열차 종점에도 신나게 노는 놀이터가 있다. 옛날을 재현하는 공연도 열린다. 경치는 아주 좋다. 고도 320미터다. 그런데 바람이 심해서 날아갈 지경이다. 추워서 레스토랑 안에 간다. 벽난로를 피워 놓았다. 몸을 녹이다 표를 사러 간다. 중간까지는 25여서 그걸 끊는다. 그런데 30분 마다 중간 기착지에 서는 열차가 온다. 그걸 몰라서 한대를 놓친다. 다시 레스토랑 가서 몸을 녹이다 타러 간다. 그런데 입장이 안된다. 표 인식을 못한다. 직원도 없다. 또 30분을 기다릴 수는 없다. 결국 아래로 통과해서 겨우 탔다. 그러나 이 열차는 중간에 서지 않고 쭉 끝까지 내려가 버린다. 어찌나 황당하던지... 어쨌든 25에 아래까지 단숨에 내려오기는 했다. 아마 중간에서 내려서 걸어와도 피곤하고 아주 힘들었을거다. 

2시가 되었다. 아래도 바람이 무척 세다. 책에 소개된 레스토랑을 찾아 갔으나 그 자리에 없다. 바닷가 레스토랑은 생선 조각 튀김 10개에 150이다. 너무 비싸다. 다시 미술관에 간다. 2관은 현대미술, 1관은 장식, 3관은 뭉크, 크록, 4관은 달이다. 뭉크의 작품이 많아서 좋다. 크록과 달 뿐 아니라 역시 노르웨이 화가들 작품이 좋다. 둘 다 힘들어서 겨우 봤다. 4시 반 쯤 나온다. 모든 수퍼가 일요일에 문을 닫는다. 황당하다. 굶게 생겼다. 그래도 다행히 아시안 푸드 마켓이라는 곳이 영업을 한다. 와사비 과자, 너구리 라면, 쌀국수, 땅콩엿을 산다. 숙소에 와서 밥을 한다. 연어와 밥을 먹고 너구리 라면과 쌀국수까지 맛있게 먹는다. 너무 피곤해서 눈이 감긴다. 7시인데 자야겠다.

시나몬빵 40, 플뢰옌산 등산 열차표 25*2=50(편도 중간에 내림), 미술관 120*2=240, 아시안 푸드 마켓106(요구르트볼 35, 와사비 과자 25, 농심 너구리 14, 라이스 누들 7, 피넛바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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