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6~18일 스톡홀름

TRAVEL/18 북유럽, 발리 2018. 2. 6. 21:48    Print Friendly Version of this pagePrint Get a PDF version of this webpagePDF

2018.1.16(화) 스톡홀름


아침 7시 반에 일어난다. 6시 반에 아침식사가 시작되는데 어찌나 조용한지 푹 잔다. 창밖에는 벌써 많은 사람들이 밥을 먹고 있다. 나가보니 전혀 조용하지는 않다. 방음이 잘되는 거다. 역시 음식은 다양하다. 일반 뷔페처럼 명찰까지 붙여가며 차렸다. 청어 피클도 2 종류이며 간 파테도 있다. 맛이 괜찮다. 스웨덴 전통 소시지는 시큼하다. 과일도 5가지가 있다. 요구르트까지 충분히 먹고 와서 다시 잔다. 둘 다 어제 힘들었다. 로비에서 갈 곳을 검색하고 커피를 마신 후 11시에 나간다.

날이 몹시 흐리다. 쇠데르말름 지역에 전철을 타고 간다. 계단을 타고 올라간다. 카타리나 전망대 높은 곳에서 도시를 전망할 수 있다. 프라하와 비슷하기도 하다. 강은 한강 크기다. 옛 건물이 많다. 주변에 아파트가 많다면 서울처럼 일 수도 있다. 거리의 모습을 보며 걷다가 디자인토르옛 매장에도 들어간다. 역시 예쁜 곳이다. 쇠데르할라르나 살루할 시장에 간다. 노르웨이에서 온 탓인지 음식들이 가격도 적절하고 맛있어 보인다. 베트남 가게에서 스프링롤을 맛있게 먹었다. 줄서서 도시락으로 싸가는 사람이 많다. 일회용 그릇을 많이 쓴다. 버스를 타고 소포 지역에 간다. 중고점 스톡홀름 스타드미션은 막상 볼 것이 별로 없다. 가게들을 구경하고 1시쯤 숙소 근처의 쿱에 온다. 배가 많이 아파서 나는 먼저 들어온다. 남편은 1시 반에 장을 보고 온다. 눈이 많이 내린다. 날씨가 안좋아 잠시 쉰다. 나는 배와 바나나를 먹는다. 남편이 사 온 빵도 같이 먹었다. 

쉬다가 숙소에서 제공하는 우산을 챙겨서 3시에 나간다. 그새 길에 눈이 쌓여 샤베트처럼 되었다. T 센트랄에 전철로 간다. 올렌스 백화점에서 주방용품과 생활용품을 본다. 비싸지만 아주 멋지다. 지하의 헴솁 수퍼도 들른다. 가격도 좋고 먹을 것이 많다. 시내의 만물상점인 클라스 올손도 간다. 갈레리안은 쇼핑몰이다. 옷 매장 등 다양한 가게들이 몰려 있다. 나와서 셰르옐 광장을 지나는데 옆에 사람들이 많은 유리로 된 거대한 건물이 있다. 남편이 감탄하며 시민문화센터라고 한다. 중앙에 시민들이 쉴 수 있는 거대 공간을 만들었다. 내부에 앉을 곳도 많고 음식 가격도 비싸지 않다. 영화관, 체스를 둘 수 있는 공간, 공연장, 미술관 등이 있다. 햅솁에 가서 연어 초밥, 훈제 연어, 연어 롤, 빵, 훈제 등갈비 등 먹을 것을 많이 산다. 전철로 숙소에 와서 TV보며 먹는다. 맛있지만 느끼하다. 둘다 지쳐서 쉰다.

살루할 시장 베트남 스프링롤 89, 쿱 172(공정무역 바나나 27, 칼스 맥주 6개 52, 망고 2개 46,  넛트류240g 9, 빵 9, 배 15), 햅솁 287(레드귤 20, 빵 23, 훈제 연어 18.5, 연어 치즈롤 42, 등갈비 35, 크래커 12, 초밥 99, 새우 38)


2018.1.17(수) 스톡홀름


어제 일찍 잤다. 둘 다 오랜 시간을 잔다. 7시에 밥 먹으러 간다. 나가면 바로 식당이니 편하다. 역시 사람들이 많다. 간 파테와 야채 등을 먹는다. 간밤에 눈이 많이 내려서 마당에도 소복하게 쌓였다. 잘 먹고 숙소에 돌아와서 다시 잔다. 일정도 짜고 노닥거린다. 남편은 어제 많이 자고도 몸이 안 좋은지 힘들어 한다. 빵과 새우 등으로 점심을 싸고 10시에 나간다. 매년 노벨상 시상식이 열린다는 시청에 간다. 눈이 쌓인 길을 걸어간다. 눈발이 좀 내린다. 아이들을 데리고 체험학습을 다니는 선생님들이 많다. 아이들은 선생님 말을 잘 따르는 듯 하다. 

강변을 따라 걸어서 시청에 온다. 건물이 꽤 장엄하다. 높은 지붕에서 눈을 청소하는 사람을 보니 참 대단하다. 줄에 의지하여 2인 1조로 작업을 한다. 시청 앞은 강이다. 그 쪽으로 내려갈 수 있다. 눈이 많이 쌓였다. 사진찍는 관광객들이 많다. 

3번 버스를 타고 간다. 몸을 녹이며 일단 가는데 까지 구경하며 가자고 한다. 가다보니 쇠데르말름지역을 지나 남쪽 끝에 온다. 종점은 사우스 병원이다. 어쩌다 공공병원까지 오게 되었다. 황당하지만 들어가 본다. 병원에는 쉬는 어르신들도 있다. 의외로 먹거리들이 저렴하다. 연어초밥부터 카레밥까지 다국적 도시락들을 판다. 이미 이런 음식이 보편화되었나 보다. 병원 분위기는 별로 안나고 덜 심각하다. 꽃, 화분, 물건을 파는 곳도 있어서 상가에 온 듯 했다. 북유럽 사람들은 모든 작은 점포에서도 다양한 꽃들을 판다. 별로 비싸지도 않다. 꽃을 들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다. 꽃과 햇볕에 대한 사랑이 있다.

다시 3번 버스를 타고 간다. 한 무리의 초등학생들이 탄다. 선생님이 영어를 쓴다. 모두 뒤로 가서 앉으라고 하니 그대로 한다. 참새처럼 재잘대지 크게 떠들지는 않는다. 아주 어린 유아들도 형광색 안전복을 입고 작은 손들을 꼭 잡고 눈길을 걸어서 이동하고 지하철, 버스 등을 탄다. 스웨덴은 의외로 주입식 교육이고 홈스쿨링이 불법이라고 한다. 

감라스탄 지역에 내린다. 구시가이다 보니 건물들이 오래되어서 고풍스럽고 멋지다. 굽이굽이 작은 골목들이 이어져 있다. 주로 관광객을 겨냥한 기념품 가게들이 많다. 말괄량이 삐삐 인형도 많다. 삐삐동화는 40년대에 나왔다. 처음에는 삐삐가 너무 자기 마음대로 다하기 때문에 엄마들이 싫어했다고 한다. 엄마, 아빠가 없는데도 우울하지 않고 씩씩하고 주체적인 아이 이야기는 처음이라 아이들에게 엄청난 인기가 있었다고 한다. 물론 애가 금화가 많다. 원조 짝짝이 양말을 신는 아이다. 거대한 의회 건물이 멋지고 웅장하다. 과거에 대단했던 이 나라의 힘을 과시하는 듯 하다. 궁전 주변은 공사중이라 갈 수 없었다. 

걸어서 T 센트랄 방향으로 간다. 가게에 들어가 남편이 좋아하는 다양한 젤리와 사탕류를 산다. 귤 모양의 젤리를 먹으니 완전히 머리가 찌릿해지는 신맛이다. 피곤해 하다가 둘 다 정신이 확 들었다. 플라잉 타이거에 간다. 색이 화사하고 볼 만하다. 지금까지 보아 온 백화점의 다양한 디자인을 담은 고급 버전들을 모방한 제품들이 저렴하게 나와 있다. 우리나라보다 디자인 감각이 훨씬 낫다. 다이소 같은 곳이다. 

힘이 들어서 앉아 쉴 수 있는 시민회관에 들어간다. 1층 의자에 앉아 맨 빵을 먹다가 윗층의 빈 카페 의자에서 싸온 점심을 먹는다. 전망이 좋다. 새우를 크래커와 함께 먹는다. 귤도 맛있다. 국립미술관이 여기에서 일부 전시를 하느냐고 직원에게 물었더니 완전히 철수했단다. 도서관에 간다. 책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영화를 빌리거나 음악을 듣는 곳도 있다. 잠시 남편은 재즈를, 나는 프로그레시브 락, 버클리 제임스 하베스트 CD를 앉아서 들어 본다. 꽤 멋진 곳이다. 복지국가란 이런 곳인가 싶다. 

바로 앞의 NK 백화점에 간다. 지하의 그릇, 주방용품을 본다. 예쁘지만 비싸다. 회토르옛 재래 시장에 들른다. 음식을 살까 하다가 그냥 햅솁에 가서 사기로 한다. 어제 샀던 레드향 같은 귤과 초밥, 따뜻한 음식을 산다. 그런데 계산대에서 여권을 보자고 한다. 하필 오늘은 숙소에 두고 왔는데 말이다. 결국 ATM에서 300을 빼서 계산한다. 

전철타고 숙소에 4시 반에 온다. 대구와 연어 등의 생선을 끓인 음식들은 남편이 맛이 괜찮다고 한다. 어제 산 고기류와 초밥도 잘 먹는다. 남편이 연말 정산하려면 밤 12시에 일어나야 한다. 검색해보니 스웨덴이 의외로 치안이 안좋고 범죄율이 높다고 한다. 북유럽 여러나라에서도 몇 번의 총기 난사 사고가 났다. 물론 제일 끔찍한 것은 오슬로 근교 섬에서 났던 사건이다. 범인이 한국, 일본을 이상 국가로 생각한 것도 끔찍하다. 25년 인가 형을 받고 지금도 감옥에서 인권 운운하며 갑질을 한다고 한다. 여기 쇠데르말름 지역에서도 작년에 무차별 사살 사건이 있었다고 한다. 

밥먹고 둘 다 한숨 잔다. 7시 반에 다시 일어나 씼는다. 핀란드 투르쿠에 들어가 무엇을 할까 의논한다. 그런데 항구에 아침 7시 반에 내리면 이른 시간이라 할 일이 없어서 그냥 헬싱키로 들어가야 한다. 8시에 항구에서 들어가는 열차가 있다. 2시간 걸려 헬싱키에 갈 것 같다. 아니면 짐을 맡기고 동트기를 기다려 도시를 구경하고 갈 수도 있다. 이 숙소는 뽑아 먹는 커피가 참 맛있다. 내리는 소리가 아주 시끄럽다. 카푸치노와 카페 모카를 뽑아 와서 마신다. 

저녁 10시에 빈 맥주병과 캔을 처리하러 쿱에 간다. 그런데 기계가 고장났는지 종이가 붙어있다. 내친 김에 날씨도 맑아져서 나가보기로 한다. 병만 놔두고 간다. 이 노르웨이 병맥주들은 아주 맛있었다. 전철로 감라스탄에 간다. 밖으로 나가니 의외로 인적이 없다. 치안이 불안하다고 읽어서 가기가 꺼려진다. 위험을 감수할 일이 없다. 

다시 T 센트럴에 간다. 이곳 쿱에는 찌부리가 없다. 햅썹에 가서 직원에게 물으니 지하 3층에 있단다. 처리하고 6짜리 쿠폰을 받았다. 내일 써야겠다. 캔 처리가 이리 힘들다니.. 밖에 나가 산책한다. 날이 맑고 춥지 않다. 공기가 상쾌하다. 감라스탄 쪽으로 걸어간다. 밤에도 크리스마스 장식을 떼어내느라 일하는 사람들이 있다. 불 밝힌 쇼윈도우도 들여다 보고 걷는다. 눈을 치운 길은 뽀송하고 안 치운 곳은 칙칙하다. 어떻게 치워서 뽀송한지 신기하다. 밤늦게 돌아다니는 사람은 드물다. 방범을 도는 사람들도 있고 경찰차가 순찰을 다닌다. 국회까지 간다. 물가에 서도 춥지 않다. 낮과는 전혀 다른 날처럼 차분하고 포근하게 느껴진다. 조용하고 산책하기 좋았다. 다시 돌아와 전철로 숙소에 온다. 복지가 좋다는 북유럽에 왔으나 여기도 사람이 사는 곳이라 나름 고민과 문제가 있다. 그런 이야기를 나누며 온다. 커피를 더 마시고 쉰다. 12시다. 남편이 연말 정산을 하는데 쉽지 않다. 밤에 산책을 다녀와서 하루가 이틀같았다.

사탕 23, 햅쎕198(초밥 99 도넛 3개 20, 레드향 귤 16, 생선요리 62), 찌부리 리턴 머쉰 6 벌었음


2018.1.18(목) 스톡홀름 - 핀란드 투르쿠가는 밤 페리


아침 7시반에 일어나 8시에 밥먹으러 간다. 역시 연속 3일 같은 걸 먹으니 좀 힘들다. 망고, 바나나, 귤, 배 등의 과일들을 도시락통에 담고 빵을 싼다. 10시에 짐을 맡기고 나간다. 전철로 남쪽으로 간다. 국립묘지에 내려 걷는다. 눈이 두텁게 쌓여 멋지고 광활하다. 100년 전에 만들어졌고 세계문화유산이다. 커다란 적송 등의 침엽수림 숲이 가지에 눈을 얹고 서 있다. 오늘은 춥지 않다. 공기도 좋고 시원하다. 상징물인 동상과 교회를 보고 숲으로 간다. 숲 교회에는 오늘 묻힐 관을 준비하고 있다. 침엽수 아래 묘비들이 있어 자연의 품에 안긴 듯 보기 좋다. 멋진 곳이어서 묘지의 전형을 만든 곳이다. 숲 교회 오른편에 그레타 가르보의 묘가 있었다. 밤색 대리석에 단촐하게 평소 싸인으로 쓴 필체인 듯한 이름만 써있다. 남편이 검색해보니 

30대에 은퇴하여 신비한 여배우로 숨어 지내다 84세에 돌아가신다. 죽는다는 것이 뭔가 싶다. 묘지는 숲 속에서 더욱 멋졌다. 숲 교회로 꽃다발을 든 지인들이 차를 타고 온다. 내가 남편에게 "오늘 군트가 가는 마지막 날이니 보러 가야지..."하니 죽음이라는 것이 너무나 실감난다고 한다. 묘지는 언제나 많은 이야기가 숨어 있다. 멋진 곳이다.

눈밭을 지나 걸어 나가 전철로 감라스탄에 간다. 12시에 통근용 배를 타고 강을 건너 근대미술관에 간다. 거의 무료다. 돈을 받는 공간은 일부다. 성평등과 관련한 특별전부터 피카소, 미로, 마르셀 뒤샹, 좋아하는 마그리트까지 정말 알찐 곳이다. 찬찬히 보면서 2시간이나 있었다. 커피 한잔 시키고 과일과 빵을 꺼내 먹었다. 

옆의 동아시아 박물관에 간다. 역시 무료다. 한, 중 ,일에 대한 유믈들이 있다. 상대적으로 우리 유물이 적다. 그래도 제법 한국적 컨셉이었다. 3시반인데 날이 어두워진다. 강에는 다양한 새들이 떠다닌다. 백조가 많다. 차를 타고 스타드미션 중고점에 들른다. 물건도 사람도 많다. 몇 곳을 더 찾아 헤메다가  센트럴의 시민회관 도서관에서 쉰다. 아바 악보도 보고 바깥 구경하며 쉰다. 햅솁에서 먹을 것을 사서 배낭에 담고 6시 40분에 숙소에 온다. 맡겨 놓은 짐을 찾고 언니에게 가는 터미널을 물은 후 전철을 탄다. 내려서 441번 버스로 한 정거장을 온다. 거대한 아모렐라 페리가 보인다. 어떻게 접근해서 타나 싶었는데 한 아주머니께 물으니 자기도 탄다고 따라 오란다. 덕분에 쉽게 예약 표도 뽑고 기다리다 7시 반에 페리에 오른다. 우리는 최고 저렴이 표라 10층 중 맨 아래 2층 4인실이다. 수면 아래 있는 곳이다. 정말 콩알만한 방이다. 짐 놓으면 꽉 찬다. 여기서 과연 4명이 자나 싶다. 다행히 배에 사람이 적어 우리만 있다. 오늘은 최하층민이 된다. 우리 위 3층에 동물칸이 있다. 7층에 가서 생선, 미트볼 등 약간의 음식을 시킨다. 원하는 만큼 담고 무게대로 낸다. 식사가 맛있고 비싸지 않다. 전망 좋은 뱃머리에 앉으니 디너 크루즈다. 8시에 드디어 배가 떠난다. 우리가 사간 음식도 초밥까지 꺼내서 배부르게 먹었다. 10층 부터 배를 구경한다. 면세점의 술이 싸서 저마다 왕창 사들고 다닌다. 술먹고 술사는 술배다. 남편도 샀다. 방에 와서 씻고 쉰다. 피곤하다. 1시간이 빨라질 거라 11시 반이다. 자야겠다. 여긴 인터넷도 안된다. 잠수함(^^)이라 그런 가보다.

바이킹 라인 스톡홀름-투르쿠 노선

오전 출발 오후 도착 배는 1인당 12~15천원 정도의 엄청난 가격으로 나온다. 밤 출발 다음날 새벽 도착 배, 이건 숙박시설도 포함인데 1인당 32000원 정도의 초저가가 쏟아진다. (Aferry 사이트 예약)

헬싱키 숙소에서 몇 시에 체크인하냐고 메일로 문의가 왔다. 투르쿠에서 어떤 곳에 갔다가 몇 시에 헬싱키로 떠나는지에 따라 정해질 거라서 투르쿠 여행 계획을 짜는 중이었다. 투르쿠 성, 투르쿠 대성당, 수공 박물관 등등 몇 곳을 검색해서 정했다. 투르쿠 성은 항구 주변이고 대성당과 수공 박물관은 시내 쪽이다. 항구에서 2~3km씩 떨어진 곳. 

그런데, 짐을 맡길 곳이 애매하다. 투르쿠 성에서 맡아 줄 것 같지도 않고, 투르쿠 항구 기차역에 맡기자니 맡기고 나서 돌아다니다 다시 항구역으로 와서 기차역까지 가야 하는데 번거롭다. 

"배 도착 시간이 7시 30분이면 밤이잖아. 박물관들 문 열 때 까지 한참 기다려야 하는데 그냥 투르크 안 보고 그냥 가야 되지 않을까?"

"맞아. 그랬지!"

투르쿠 항구 기차역에는 배 도착 시간인 7:35에 맞춘 8:10 헬싱키발 열차가 있다. 그걸 예약할까?

`만일 배가 조금이라도 늦게 도착하면 낭패잖아. 예약하고 나서 티켓은 바꿀 수 있는걸까?`

찾아 보니 티켓 바꾸는 데 5€, 티켓 취소 보장 플랜은 10€다. 투르쿠역에서 헬싱키발 열차는 하루에 두 대이므로 티켓 교환 자체가 말이 안되니 취소 플랜은? 그럼 너무 비싸지잖아?. 고민에 고민중.

"그럼 배 안에서 예약하면 되잖아. 배가 제대로 도착할 것 같으면 하면 되지." 경아의 말.

그러면 대략 8시 부근에 출발하는 것으로 하고 숙소에 도착 시각을 알리려다가 잠깐 든 생각.

`이동하는 것이 다가 아니잖아. 투르쿠라고 하는 새로운 도시에 갔는데 효율성만을 따진다면 여행을 왜 온거지?`

"일찍 도착해서, 투르쿠 역 짐 보관소에 짐 맡기고, 차 한잔 편의점에서 하면서 9시 반까지 기다리다 도시를 돌아 보고 다시 짐 보관소에서 짐 찾고 역으로 가면 되지."

​생각을 바꿨다. 짐 보관하는데 7 €, 두 명의 24시간권이 15 €. 이 비용을 더하면 투르쿠 관광을 할 수 있는데. 

투르쿠 교통 안내 사이트(https://www.foli.fi/en/node/119/) 에 보니 1회권 3€로 2시간 사용이다. 잘 계획하면 한 번 끊고 다녀도 되겠다. 


투르크 밤 페리 63,000원, 커피 30, 햅솁 230(현금 108 사용 - 초밥 99, 훈제 연어18, 따뜻한 음식 65, 빵 3개 20, 미니 바게트 9, 쥬스 19), 선상 저녁 68


tags :
Trackbacks 0 : Comments 0

Writ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