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9~30일 바르샤바-인천

TRAVEL/18 북유럽, 발리 2018. 2. 6. 21:55    Print Friendly Version of this pagePrint Get a PDF version of this webpagePDF

2018.1.29(월)~1.30(화) 바르샤바 - 인천


아침 6시에 일어난다. 어제 남은 쿠키 반개를 먹고 오렌지를 까서 봉지에 담는다. 남편은 8시에 깬다. 창밖으로 건물 내부의 마당과 4면의 다른 건물들이 보인다. 비가 내린다. 숙소 왼편 한쪽 벽이 통째로 담쟁이 넝쿨이다. 그 옥상 턱에 비둘기 2마리가 비를 맞고 몸을 부풀린 채 가만히 앉아있다. 10분이 넘도록 덩치가 약간 작은 놈이 이야기를 하듯 갸웃거리고 큰 놈의 털도 부리로 골라준다. 살짝 몸을 붙이고 앉아 있다. 둘이 한참을 정겹게 앉아 있더니 큰놈이 건너편 건물 창틀로 날아가자 또 따라간다. 작은 창틀에 나란히 한참 앉아 있다가 다시 큰 놈을따라 나란히 날아갔다. 비둘기가 커플인 듯하다. 빗속에서 둘이 무슨 대화를 도란도란 나누듯 예쁜 모습이었다. 이래서 비둘기가 사이좋다고 하나보다. 우리 둘이 더 사이좋게 살라는 무슨 의미있는 계시 같았다. 남편이 사진도 찍었다.

8시 반에 나간다. 멋진 숙소였다. 역의 코인 라커에 짐을 넣고 구시가지에 간다. 어제 밤의 예쁘던 불들이 빛을 잃은 도시의 풍경은 매우 평범하다. 게다가 흐리다. 도시 이미지가 매우 다르다. 토마스 기차도 선물과 의자들도 평범하다. 루미나라에는 도시의 낣은 부분을 다른 테마로 꾸몄다. 특정 단체들이 만들었다. 

쿠키 에르니아 카마르고에 간다. 9시까지 커피가 무료인데 시간이 넘었다. 아침 메뉴인 와플, 팬케잌 셋트와 커피, 스니커즈를 시켰다. 역시 할머니 손맛 음식이다. 남편은 차이브라는 채소와 하몽이 어우러진 맛이 참 좋다고 한다. 코티지 치즈와 콩스프레드도 좋다. 내것은 꿀과 산딸기잼, 곡물을 넣은 치즈가 나온다. 둘 다 맛있게 먹고 싹 비운다. 스니커즈는 다 못먹고 싼다. 식사에는 한 시간이 걸린다. 10시 반이 넘었다. 차 타고 남편이 검샏해 둔 세컨드 핸즈샵에 간다. 발이 넉넉하게 큰 감색의 짧은 부츠를 산다. 전체 유럽에서 오는 듯 하다. 신기하게 무게를 달아서 산다. 

트램을 타고 가서 다른 구제점도 찾다가 없어서 포기하고 역으로 온다. 점포를 약간 구경하다가 시간이 없어서 노스 피쉬에서 피쉬 버거와 피쉬앤 칩스를 산다. 지아자 화장품점을 남편이 찾아낸다. 수퍼에도 있지만 전문점은 엄청 물건이 다양하다. 선물 겸 기념으로 여러 개를 산다. 역시 환승 몇 시간 동안 사러 온 우리나라 사람들이 있다. 요즘 이 산양크림들이 인기라고 한다. 가격이 히말라야 허벌처럼 저렴하다. 이 분들은 나중에 공항에서 액체 초과로 일부를 뺏겨 버렸다. 1인 총 1리터만 가능하다. 

짐을 찾은 후 다시 연어 초밥 2인분을 사고 버스를 탄다. 2시간 전에 공항에 왔다. 짐을 부치고 앉아서 피쉬앤 칩스와 초밥을 먹는다. 초밥은 큰 김밥을 반 잘라서 절반 모양이다. 가격이 비싼만큼 연어가 정말 프리미엄급이다. 북유럽 4개국과 러시아, 폴란드의 초밥이 변형된 사례가 재밌었다. 초밥 덕분에 여행을 버텨냈다. 폴란드 초밥이 1등, 헬싱키 스시 뷔페가 2등, 스톡홀름 햅솁 초밥이 3등이다. 

짐 검색을 꽤 꼼꼼하게 한다. 면세점에서 폴란드 전통주를 더 사고 3시 40분 비행기를 탄다. 한국인들이 거의 대부분이다. 자리가 꽉 찬다. 약간 자다가 영화 몇 개를 본다. 다리가 좀 불편하다. 밥은 두 번 먹는다. 아침 9시가 넘어 공항에 내린다. 어른들께 도착 전화를 드린다. 짐을 찾고 공항 철도를 탄다.  바다가 부분적으로 얼었다. 검암에서 택시 불러 타고 온다. 오늘은 다행히 이상 한파는 아니어서 별로 춥지 않다. 

집은 10도로 맞추어서 언 곳 없이 상태가 좋다. 신기하게 카랑코에 꽃이 한달 동안 시들지도 않고 그대로다. 동백도 혼자 꽃을 잔뜩 달고 피어있다. 게발 선인장도 꽃을 머금었다. 물 없이 한달 동안 모두 멀쩡히 버티어 주었다. 늘 신비롭다. 뭔가를 인지하는 애들처럼 참고 버티는 것이 정말 대단하다. 정말 정신이 있는 아이들 같다. 내가 외국에서도 얘네들 생각을 해주기 때문일까. 나가서 청국장과 묵밥을 시켜 먹었다. 반찬도 맘대로 많이 먹었다. 역시 우리나라가 음식은 맛이 좋다. 배불리 먹고 장을 본 후 와서 쉰다. 새로운 숙소에 온 느낌이다. 저녁은 만두와 어묵을 넣어 김치국처럼 먹는다.

라커 15(원래 14), 쿠키 에르니아 아침식사 59(와플 19 + 팬케잌19 + 커피12 + 스니커즈9), 부츠 39,  노스 피쉬 19(10+9), 지아자 화장품 122.35(크림 80.8(10.1*8), 핸드 크림 21.9(7.3*3), 남성화장품 19.4(10.1+9.3), 프레시&롤 연어 초밥 27(15+12), 면세점 술 4개 70(16*3=4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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