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 치기, 텃밭과 마당

LOG/영농일기 2018. 7. 21. 08:46    Print Friendly Version of this pagePrint Get a PDF version of this webpagePDF

7/21

텃밭에 풀이 가관이다. 당최 접근할 수도 없게 꽉꽉 들어 찼다. 마당도 참사는 마찬가지. 잔디는 어디로 사라지고 잡초들이 장악했고 키도 크다. 이건 뭐 그냥 잡초 들판.

오랜만에 가스 예초기를 돌렸다. 2행정 오일 꽉 채웠고 부탄 가스 새걸로 넣었다. 보안경과 토시도 준비했다.

일단 회초리날로 텃밭 예초다. 접근만 가능하도록 길을 냈다. 회초리가 의외로 강력하다. 가는 나뭇가지도 문제없이 쳐 낸다. 회초리 위에 감김방지 이빨(?)을 달아서인지 풀도 안 감긴다. 단점이라면 어마무시하게 튀는 풀. 금세 장화와 바지가 풀로 코팅되었다. 보안경을 치는 풀도 많다. 진짜 보안경 필수. 보안경도 점점 희뿌얘진다.

풀은 시원하게 잘린다. 옥수수대 하나 해 먹고 나서는 무척 조심스럽게 잘랐다. 회초리가 가벼워서 정밀하게 하기엔 참 좋다.

이번엔 마당. 회초리로 하니 바리깡 댄 머리처럼 패인다. 안되겠다. 회초리를 빼고 그대로 붕붕이로 날을 바꿨다. 회초리 하다가 붕붕이 하니 하나도 안 튄다. 보안경을 벗어도 될 정도다. 뭔가 잘 잘리지 않는 듯 했지만 사실은 가볍게 잘리고 있다. 너무 사근사근해.  안전하게 풀 치기엔 붕붕이가 최고다. 다 한 뒤 씻어내기에도 좋고. 안전 예초를 위한 도구로는 엄청난 발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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