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발리 2.꾸따. 길리 왕복 예약 (7.29)

TRAVEL/18 북유럽, 발리 2018. 8. 15. 20:11    Print Friendly Version of this pagePrint Get a PDF version of this webpagePDF

7.29(일) 꾸따

아침에 자꾸 잠이 깬다. 동이 트기 전에 수영하러 나가려고 한다. 6시 40분에 일어나서 나간다. 직원이 벌써 정원에 물을 주고 있다. 1시간 가량 수영장의 가장자리를 따라서 돈다. 40바퀴를 돌았다.

7시 45분에 남편을 깨워 아침 먹으러 간다. 정원에는 각종 과일 나무들이 있다. 단정하고 예쁘다. 우리 숙소는 수영장 바로 앞이라 좋다. 식사는 바나나전이나 토스트를 선택하고 과일과 차 한 포트를 준다. 천천히 먹었다. 주인집에 귀여운 개가 4마리나 있다. 플루메리아가 빨갛고 노랗고 하얗게 피어 있다.

방에서 쉬다가 10시 경에 나간다. 골목의 오른쪽 길로 걸어 본다. 우리 숙소 급의 호텔들이 있다. 고즈넉한 골목을 굽이굽이 걷는다. 작은 골목의 환전소에서 1,490을 준다고 한다. 200달러를 환전하겠다고 했다. 50 짜리 지폐 뭉치 20장 씩을 세서 자신의 앞에 놓았다가 우리에게 세도록 한다. 우수리가 9로 끝나서 영 계산이 혼동된다. 몇 번을 다시 세며 그 놈이 혹시 눈속임을 하는지 손을 유심히 보았다. 마지막에 세어 볼 때에는  쑥 줄어들어서 돈이 이상하게 2천도 안된다. 결국 우리에게 그냥 가라고 한다. 현란한 마술을 보았다. 어떻게 돈을 빼돌리는지 봐도 잘 모르겠다. 그래도 꺼내 놓은 200달러를 쏙 안집어 간게 다행이다.

꾸따해변의 높은 파도를 한번 구경한다. 서핑하는 사람들이 약간 있다. 대로변 환전소에서 1,420에 200달러를 바꿨다. 역시 100짜리로 바닥에 놓아가며 세고 우리에게 세도록 한다. 이상하게 환율이 높거나 마지막이 9로 끝나는 곳은 가면 안된다. 그런 곳은 으슥한 골목에 있거나 껄렁해 보이는 자들이 지키고 있다.  에디 투어에 간다. 내일 가는 슬로우 보트는 롬복에 갔다가 간다고 한다. 어제 저녁과 말이 달라서 그냥 간다. 대로변의 투어 오피스에서 9천에 길리로 들어가는 배를 예약했다. 이 사람은 월드컵에서 우리나라에 돈을 걸어 십수만원을 땄다고 한다.

집으로 가는 골목길에 '메이'라는 미용실에 간다. 남편 머리를 잘랐다. 대로변의 반값이다. 처음에는 좀 최신 스타일인가 싶더니 손을 댈 때마다 평범해져서 그냥 아저씨 머리가 되었다. 남편은 시원해서 좋다고 한다. 발리의 하루가 일상적으로 느껴진다. 주인 아주머니가 뉴스를 검색하다가 아침에 롬복에서 지진이 발생해서 10명이 죽었다고 한다. 6.4였다고. 수영장에 있을 때라 전혀 느끼지 못했다. 공 코너에서 볶음밥과 볶음국수, 생선 스테이크, 셰이크를 먹었다. 스테이크는 괜찮았지만 나머지는 짜다.

숙소에 와서 숙비를 낸다. 내일 아침 길리에 간다고 했다. 지진이 난 걸 모르냐고 며칠 내에 쓰나미가 올지도 모른다고 한다. 갑자기 걱정이 된다. 길리섬의 고도도 모른다. 아침에 여자 직원은 흔들림을 느꼈다고 한다. 직원은 가지 말라고 한다. 내가 "요즘 아궁 화산은 어떠냐?"고 하니 "잠잔다!", "린자니산은?" "잠잔다!" 그리고 롬복의 북부는 지금 담배피는 중이란다. 웃었다. 화산 지형에 일상적으로 사는 사람들의 표현이 남다르다.

방에 들어와 폭풍 검색을 한다. 황색 경보가 내려졌다. 벌써 승기기에서 체험담을 올린 사람도 있다. 꽤 흔들렸단다. 여진도 많았다고 한다. 길리의 고도를 알길이 없다. 숙소가 안쪽이기는 하다. 그러나 피피섬의 쓰나미는 물이 몇 미터를 채우고 빠졌다. 목숨걸고 굳이 들어가야 하나 고민한다. 남편은 길리의 숙소들에 문의 메일도 보냈다. 그러다가 그냥 가기로 한다. 바다에서 지진이 일어나야 쓰나미가 온다고 남편이 말한다.

나가서 예약한 여행사에  간다. 지진이 났다는데 내일 배가 뜨냐고 물었다. 항구에 전화를 해본다. 간다고 한다. 숙소의 직원이 알려준 장소에 걸어서 과일을 사러 간다. 망고와 귤, 뱀피 무늬의 징그런 과일과 땅콩을 산다. 바비굴링 한 접시 사고 카페에 간다. 잠시 쉬며 작은 피자와 함께 맛있는 커피를 마셨다.

길 따라 걸어 내려가서 꾸따해변에 간다. 사람들이 드글드글하다. 들어가고 싶은 바다는 아니다. 해변 앞의 길이 번잡하다. 사기꾼 환전소가 있는 골목길로 접어들어 집에 온다. 4시에 구름이 끼어 시원해진다. 수영장에서 스노클링 테스트도 하고 잠시 놀았다. 수온이 30도 이상이다.

씻고 숙소 앞 의자에 앉는다. 망고는 파래도 맛있었다. 뱀피과일은 까기가 징그럽다. 맛은 시큰 달큰하고 마늘쪽 같이 생겼다. 씹으면 약간의 즙이 있고 퍽퍽하다. 먹으면 목이 꽉 멘다. 희한하다. 귤은 맛없다. 바비굴링에 매운 고추 소스를 넣어 주어서 아주 맛있게 먹었다.  저녁에 나가서 200달러를 더 환전을 한다. 아저씨가 기계에 돌려준 후 우리에게 세어 보라고 한다. 자기는 마술쇼는 안한다면서. 이들도 다 알고 있는데 왜 경찰은 사기꾼들을 가만 두는지 모르겠다. 공 코너에서 서로인 스테이크와 맥주 발리하이를 시켰다. 맥주가 차다. 수퍼에서 주전부리 거리와 탄산음료를 사고 들어왔다. TV는 별로 재미가 없었다.

SJ7 STAR | 2018:07:28 20:57:02

▲ GONG Corner에서 주문, 피시커리(23), 닭 사테이(25), 시푸드 바스켓(70)

SM-G920K | 2018:07:29 11:11:23

▲ 좋게 생각하면 멋모르고 이상한 표를 끊어준, 나쁘게 말하면 우리를 속인 르기안 거리의 길거리 여행 에이전트.

 

* 환전 400달러(1,420*4= 5,680), 배 예약 200, 미용실 50, 숙비 2일 700, 점심 130, 과일 50, 피자와 커피 75, 바비굴링 40,  바나나11, 수퍼 80, 저녁 72,

Anakii의 메모

꾸따에서 길리섬 가는 셔틀 (밴 + 보트)

어제 본 에디스 투어에서 진행하려 했는데 자세히 들어 보니 슬로보트로 롬복까지 갔다가 다시 밴 타고 항구가서 로컬보트로 갈아타서 길리섬으로 가는 복잡한 노선이라서 포기했다. 르기안 거리에 많이 있는 여행 알선 소규모 개인 부스에서 길리까지 바로 가는 슬로우보트(호텔픽업포함)가 있다고 하여 돌아오는 배는 패스트보트로 하고 우붓에 내려 주는 것으로 예약했다. 2인 900. 

꾸따~길리 왕복 배(호텔픽업, 빠당바이↔길리 패스트보트, 리턴은 꾸따 또는 우붓으로)는 인당 450~550을 부른다. 브로셔에 기재된 값은 편도에 450~550이지만 현지가는 절반인 셈이다.

그런데 쁘라마여행사에 가니 높은 파도 때문에 당분간 패스트보트는 클로즈라고 했다. 실제로 없었다. 하지만 우리가 표를 구입한 에이전트(위 사진)는 슬로보트가 길리섬까지 곧장 간다고 했다. 그리고 3~4시간 걸린다 했다. 결국 그건 새빨간 거짓말. 길리섬에는 큰 페리가 정박할 수 있는 시설이 없다.

슬로보트는 페리라서 길리섬이 아닌 롬복 남부의 렘바라는 항구까지 6시간 걸려서 가고, 렘바에서 롬복 북부 방살 항 까지 택시나 미니버스로 1시간 30분, 늦으면 1박을 한 후 방살 항에서 길리까지 퍼블릭보트를 타고 들어가는 거다.

우리가 예약한 곳은 이마저도 완벽하게 해 주지 않았다. 꾸따에서 빠당바이까지 미니밴 타고 가서 빠당바이 항구의 투어 오피스에서 표로 바꾸어 주었는데 리턴 표는 푸트리 아일랜드 회사의 패스트보트로 우붓에 내려준다고 표시되어 있지만 가는 표는 방살 항까지만 표시되어 있었다. 우린 방살항에서 길리까지 따로 개인당 200의 돈을 추가로 내고 프라이빗 보트로 밤 11시에 내리게 되었다.

표를 구입할 때 꼭 체크해 볼 내용이다.

패스트보트가 정상적으로 다니는 시기에는 어려움 없이 꾸따-바당바이-(패스트보트로)길리섬 이렇게 간단하다. 하지만  패스트보트가 다니지 않는 시기에는 4단계의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

꾸따에서 빠당바이까지 픽업(밴), 빠당바이 항에서 롬복남부 렘바 항까지 (페리, 6시간), 렘바 항에서 방살항까지 이동 (미니밴 2시간) 방살항에서 길리섬까지 이동 (보트). 하지만 이 과정 하나하나 마다 픽업하는 드라이버들이 정확히 있으리라는 보장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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