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발리. Anakii의 메모. 울루와뚜 Uluwatu

TRAVEL/18 북유럽, 발리 2018.08.16 22:13    Print Friendly Version of this pagePrint Get a PDF version of this webpagePDF

우리는 이번 여행 테마가 '휴식'이었기 때문에  아무 정보 없는 울루와뚜에서 5박을 계획했다. 우리가 에어비앤비를 통해 예약한 울루와뚜의 숙소(Bhujangga's Village) 주변은 서퍼들의 천국이다. 다른 편의시설은 거의 없지만 서퍼들을 위한 시설은 모두 다 있다.  우리 처럼 서핑 알지 못하는 이들에겐 무용지물인 곳이다. 한가롭게 지역민처럼 살아볼까? 하고 잡은 5일.

구글 내 지도 울루와뚜 (클릭)

울루와뚜 Uluwatu 지역의 느낌

발리 섬 남부해안은 대부분 2~3m의 높은 파도가 이는 대양의 해안. 서퍼들은 즐겨 찾는 곳이지만 스노클링이나 해양스포츠를 하는데는 부적합하기때문에 사람들이 덜 찾는다.  

발리의 남쪽 작은 반도가 바둥 Badung 지역. 짐바란, 울루와뚜, 누사두아가 있는 곳인데 발리의 유명 관광지 중 누사두아 해변과 울루와뚜 사원만 있어서 패키지 여행객들이 그곳만 찍고 간다. 동쪽의 누사두아, 중앙의 웅아산, 서쪽의 페까뚜 지역으로 나누어 보면 웅아산은 완전 생활지역, 페까뚜는 서핑지역, 누사두아

짐바란비치에서 시작하여 서해안 여러 해변은 서퍼들을 위한 장소다. 거의 모든 해변이 편안히 수영하기에는 좋지 않고 파고가 2~3m정도로 높다. 해변에는 백사장이 있지만 밀물엔 물이 차올라 오며 높은파도가 해변으로 몰려오고 수심이 깊다. 그러다 썰물엔 물이 쫙 빠져 바위가 드러나고 지나치게 수심이 얕아 편히 수영하기엔 어렵다. 밀물 썰물 사이 조금의 시간 동안 수심과 파도가 적당한 시간이 있지만 맞추기가....  해변에서 조금 먼 바다에는 서퍼들이 파도를 기다리고 있다.

남쪽 해안의 유명한 판다와비치를 비롯해 눈갈란 Nunggalan 비치, 냥냥NyangNyang비치 모두 썰물엔 드넓은 해초와 암반지대가 드러날 정도로 얕아지고 암반지대의 바로 바깥엔 2미터 이상의 높은 파도가 치는 모습이다. 해변으로 넘실대는 높은 파도는 대양 남태평양의 힘을 느끼게 한다. 해변에 불어 오는  바람도 무척 강해서 백사장에 누워 있는 것 만으로 시원해진다.

동쪽 끝 누사두아 지역은 유명 쇼핑몰도 있고 관광객 상대로 개발된 해안이다. 그 곳을 제외하면 바둥 반도 거의 전 지역이 해외 관광객 대상으로는 본격 개발되지 않아 무척 소박한 느낌이 든다. 물론 서퍼들이 진 치고 있는 서해안 해변 주변은 서퍼들을 대상으로 한 전문 거리가 본격적으로 만들어져 있지만.
일반적인 투어리스트로서는 울루와뚜 절벽사원과 누사두아 해변, 조금 덧붙여 빠당빠당 비치, 판다와 비치 정도가 접근하기 좋다고 생각한다.

가 볼 만한 곳

서해안의 판타이(해변)는 각각 저마다 다른 매력을 보인다. 절벽지형이 대부분이라 높이에서 오는 멋진 풍광은 기본이고 접근하기가 쉽지 않아 개발의 손길도 적다.

테갈 왕기Tegal Wanggi 비치 ~ 기암 절벽으로 이루어진 해안. 강한 파도가 거대암석 사이로 몰아치며 백사장은 아주 적고 그나마 썰물에만 드러난다. 절벽다이빙 할 만한 곳이지만 수영이나 목욕 금지 위험표지판이 있다.

발랑간 Balangan 서핑비치 - 구글 맵으로 네비를 잡고 큰 길에서 오솔길로 꼬불꼬불 접어 들어 십분 정도 들어 가면 서양인들이 식당에 군데군데 모인 것이 보인다.  주차장에 오토바이를 세우고 약간만 내려 가면 바와 서핑 장비를 다루는 골목 지나 곧바로 해변. 파라솔이 많이 설치되었고 많은 사람들로 북적인다. 썬탠이나 휴식하는 사람과 서퍼들은 많지만 수영하는 이들은 적다. 수영하기에는 부적절. 급격히 깊어지고 파고가 2미터 이상으로 높다.

드림랜드 Dreamland 서핑비치 - 접근로는 두 곳이지만 주 통로는 골프클럽을 지나 도달하는 주차장. 해변 접근로에 간이 상가가 마련되어 있고 현지인들이 많이 찾아온다. 가장 접근하기 쉬운 해변이다. 백사장은 사람들로 북적이며 해변은 좁고 매우 높은 파도가 백사장까지 긴 포말을 만든다. 백사장 끝쪽 침식된 거대한 암벽이 멋지다.

빠당빠당비치 Padang padang - 관광객의 접근이 쉽도록 도로변에 큰 주차장이 있고 10k를 입장료로 내고 잘 정비된 계단길 따라 내려가면 수영하며 즐기기 좋은 비치가 펼쳐진다.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해변. 입장료 내는 통로를 지나 울루외ㅏ뚜 사원 쪽으로 길을 조금만 더 가 보면 빠당빠당 비치 가는 오솔길이 있는 걸 찾았다. ^^

임파서블비치 - 주 도로(jl.labuansait)에서 약간 비껴 오솔길을 조금만 지나면 오토바이 주차장이다. 마침 주차비 받는 이가 없었지만 평소에는 아마 받을 듯 하다. 주차장에서 건물 옆 벽을 따라 조그만 오솔길 가다 급격하고 좁은 내리막 계단길. 아마 이곳은 접근 불가여서 이름이 이렇지 않을까.
썰물이어서 암반이 거의 드러난 모습이 절벽 위에서 보기엔 무척 예쁘지만 막상 내려 가니 너무 얕아 수영은 불가능했다. 백사장이 매우 좁은 것으로 보아 아마 밀물에는 해변 자체가  없을 듯 하다. 이용하는 사람이 적어 한적하게 해변을 즐길 만 하다.

토마스비치 - 주 도로에서 소로를 따라 약간만 들어가면 나온다. 주차장에 오토바이를 세우고 계단길 따라 내려가면 적당히 모래사장과 파라솔이 갖춰진 해변이 나온다.

술루반/블루포인트 비치 - 주차장에 오토바이를 세우고 (주차비 3천) 계단길 따라 내려가면 암벽과 기암 해식동굴 사이로 바닷물이 드나드는 멋진 해변을 만난다. 밀물엔 해변이 없고 절벽 바로 아래 해식동굴 안으로 강한 파도가 밀어닥치는 서퍼들의 전용 해변이 된다. 해변 위로는 전망대 역할을 하게 되는 바들이 많아서 음식 시켜 놓고 서핑 장면을 관람하기에 딱이다. 썰물에는 해식동굴로 완전히 물이 빠지고 해변 암반 사이에 적당히 깊게 파인 곳에 바닷물이 갇혀 천연의 풀장처럼 이용할수 있었다. 무척 잔잔한 해수풀장 또는 거대 수족관? 최고의 풀장이다. 하지만 뭔가 유리질의 부유물이 있는 듯 약간씩 손가락 발가락에 찔리는 느낌. 오일 바르고 하루 지나면 해결되긴 하지만.

울루와뚜 절벽사원 - 바둥반도 남서 끝쪽 높은 절벽 위 사원. 사원으로서보다 절벽길의 엄청난 경치로 유명하다. 입장료 3만. 바이크 주차료 1천. 입장시에 빌려주는 싸롱과 허리띠를 착용한다. 절벽길 따라 경치 감상 중 원숭이가 반짝이는 선글라스, 휴대폰 등을 빼앗아가기로 악명이 높다. 방송도 계속 나온다. 원숭이에게 물건을 뺏기면 진행요원에게 알리라는 이야기다.  서쪽 해안쪽 원숭이는 양아치라는데(현지 가이드의 표현) 중앙 쪽에는 그런 양아치 원숭이가 없댄다. 과연 서쪽 해안절벽길 원숭이들이 한창 세력다툼도 하고 관광각의 다리도 긁어 버리는데 비해 중앙 숲길 쪽 원숭이들은 사람과의 접촉을 되도록 피하고자 하는 모습이 보인다.

남해안 해변들

낭냥 비치 - 울루와뚜 사원에서부터 주 도로(jl.raya uluwatu pecatu)를 타고 동쪽으로 1.5km 정도 지나 NyangNyang beach 표지판이 있다. 주차장에 바이크를 놓으면 거대 암반을 절개해 길을 낸 모습이 보인다. 공사중인 길이다. 아마 자동차 접근을 위해 길을 내나 보다. 현재는 주차비 무료.

눈갈란 비치 - 주 도로(jl.raya uluwatu pecatu)에서 jl. batu nunggalan 따라 남쪽으로 내려 가 고급 빌라 주차장에 바이크를 세우고 주차비 3천. 좁은 길 따라 절벽을 내려간다.  약 100m의 아찔한 절벽길에 다리가 저린다. 경치는 눈이 시릴 정도로 멋지다. 초입에 있는 현지식당 와룽에서 커피를 시켜 놓고 해변을 보는 풍경이 일품이다. 절벽을 내려가면 풀밭에 소들만 있고 해변에는 파라솔이 극히 적다. 완전히 시골 해변인데 드넓은 남태평양의 풍광은 마치 무인도에 온 것 같은 느낌이다. 수영하기에 적절한지는 모르겠다. 파도가 워낙 높아서... 해변에 자리 깔고 누우니 시원한 바람에 잠이 저절로 왔다.  썰물엔 얕은 물 속 암반에 거미불가사리가 가득 살고 사람들은 성게를 파 내고 고둥을 줍는다.

판다와 비치 - 절벽을 통채 절개하여 차로 해변까지 접근할 수 있도록 했는데 입장료가 15천이다. 접근이 쉬운 만큼 개발도 많이 되어 해변에는 대여용 파라솔 대여비 5만 로 가득이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오는 비치다.
누사 두아 비치 - 각종 해양 스포츠가 진행되고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드넓은 해변. 해운대 같구나.

맛집

직접 조리할 수 있는 숙소를 구헸지만 정작 조리한 것은 옥수수 찜이 전부. 구태여 만들어 먹는 것 보다 각종 다양한 와룽에서 맛있는 식사를 주문해 먹는것이 훨씬 낫다. 경제적이기도 하고. 써로인 스테이크나 참치 스테이크가 45k선. 3600원이다!

우연히 들어간 대부분의 밥집이 맛집이었다. 나시 짬푸르를 주문하고 반찬 다섯개 정도 가리키면 반찬에 따라 15-25천(1200원~2000원)에 푸짐한 한끼 완성. 채소 반찬이 다양해서 우리 입맛에 딱 맞고 생선은 대부분 세게 프라이를 했기 때문에 바삭하고 비린내가 나지 않는다. 지나가다 사람이 좀 있는 곳에 가면 실수가 없다. 서핑 해변 주변 유러피안들이 북적이는 서양식집은 40-60정도가 한끼. 싸고 맛좋은 지역 맛집에도 유러피안들이 북적인다.

아래는 우리가 먹었던 밥집들.

수리야 와룽&홈스테이. ~ 멋스러운 인테리어에 정성 느껴지는 일품요리인데 가격이 너무나 경제적. 맥주는 수퍼보다 싼 32k, 해물볶음 라이스가 32k.

하피드자 와룽  - 길가의 밥집. 메기구이와 고등어조림이 반찬에 들어있는데 담백하고 고소함. 생선 하나, 닭반찬 추가해서 먹으니 25k루피. 차,커피 한잔은 4.다. 기본 나시 짬뿌르는 15k, 생선, 닭 등이 추가되면 약간씩 가격이 올라간다. 기본반찬에 메기튀김, 고등어조림, 달걀프라이, 닭을 추가해 거나하게 만들어 먹었더니 45k 라는 거금(3600원 ^^)이 나왔다.

Mr. Wok - 하피드자 옆의 딤섬 스페셜리스트. 한 접시 3개 18정도. 맛있다. 딤섬명가 말레이 페낭의 대동과 견줄만 한 맛. 생선필레프라이에 소스를 뿌려낸 건 탕수어 종류라고  하겠는데 32~34k의 가격에 푸짐하고 맛깔난다.그 외 스내퍼 통그릴구이, 프라운프라이 등등 45k루피 안에서 맛볼 수 있는 일품요리가 다양하다.

Punya Rasa - 무슬림이 운영하는 일품요리집. 가격은 완전 로컬, 분위기와 맛은 수준급. 특히 똠얌 스프는 진한 코코넛 커리다.

수퍼마켓

* 니르말라 수퍼마켓 Nirmala supermarket - 식료품, 생필품, 술, 공산품 등을 전부 취급하는 종합쇼핑몰. 약간 허름하지만 필요한 음식과 생활용품 모두 여기서 구할 수 있다.

* 인도마렛 indomaret - 곳곳에 보이는 작은 편의점. 너무 비싸지 않고 소소한 편의점 물건은 이곳에서 구입한다. 비교적 저렴한 편.

* 페피토 pepito 슈퍼/익스프레스 - 니르말라나 인도마렛보다 훨씬 깨끗하고 현대적이지만 가격이 비싸다.

* 코코 수퍼마켓 coco - 여러 군데 있지만 짐바란의 대로 변에 큰 수퍼가 물건 다양하고 저렴한 편. 귀향 기념품 구입용으로도 딱 좋다.

* SAMASTA 라이프빌리지 - 짐바란 대로변에 있는 외식과 기념품몰. 외식식당이 주 점포지만 이곳의 크리슈나 쇼핑몰은 발리를 상징하는 물건, 음식, 기념품 등등을 한 곳에서 구입할 수 있고 가격도 무척 저렴하다. 다양한 물품을 한 곳에 모아놓아서 일괄구입이 되니 물건 하나하나 가격은 조금 비쌀지라도 여기서 구입하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발리커피 500g 니르말라 슈퍼에는 42k 여기는 46k정도의 차이.)


Anakii의 메모 - 음식

특히 나시 짬뿌르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대중적인 메뉴. 서너 가지 반찬을 밥과 함께 한 접시에 담아 먹는다. 짬뿌르는 섞는다는 뜻. 짬뽕같은 느낌? 길 가에 가다 보면 밥집이 반찬을 찬장에 넣어 디스플레이 해 놓았다면 나시 짬뿌르를 하는 집이다. 식당마다 반찬 종류는 천차만별. 

주문하는 법 : 나시 짬뿌르 먹겠다고 말하면 주인이 접시에 밥을 담아 주섬주섬 기본 반찬을 담는다. 이 때 먹고 싶은 반찬을 지목하면 담아주는데 생선,고기류는 따로 추가요금이 붙는다. 기본 가격은 15부터 20사이. 추가요금이 붙어도 25~30사이에 끝난다. 다 담고 나서 얼마인지 물어보면 됨. 밥집마다 맛집. 너무 맛있고 반찬 양이 꽤 많아서 잔뜩 배부르다. 

나시 고렝,미 고렝 

볶음밥,볶음국수인데 대부분 식당에서 Mi(계란면)를 인스턴트라면으로 볶아내기 때문에 별 맛이 없다. 우리나라 볶음라면같은 느낌? 대신 비훈bihun (매우 얇은쌀면) 쿼티아우(넓은 쌀면) 고렝이 있다면 먹어볼 만하다. 훨씬 맛있다.  가격은 20~25

음식 고를 때 알아 두면 좋은 인도네시아어. 

Nasi 밥 / Mi 면 / 

bakar 그릴에 구운 / goreng 프라이한

ikan 생선 / ayam 닭 / babi 돼지 / Bakso 미트볼 (주로 국물요리용)

lalapan 신선재료 / Menuman 음료수 / Aneka 여러가지


Trackbacks 0 : Comments 0

Writ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