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4-13 박근혜 보다가 조순형이 생각납니다..

LOG/흥진(04-05) 2004. 4. 13. 15:41    Print Friendly Version of this pagePrint Get a PDF version of this webpagePDF
박근혜씨, 제가 어릴 때 티비에서 많이 보던 분입니다. 나름대로 집안에서의 야당이라는 육영수여사를 이어 각종 행사 때마다 박정희씨의 영부인처럼 행동했었던 영애(대통령 딸)입니다.
제가 초등 3학년 때의 기억이지요.

그분이 한나라당의 당수가 되었습니다.
한나라당은 이것으로 온전히 옛 공화당의 적자가 되었습니다.

"진짜" 옛 공화당의 적자인 자민련, 그리고 옛 공화당의 적자임을 내세우는 허경영의 "공화당"이 놀라 자지러질 상황이지요.

자민련은 줄곧 박정희 시대의 코드를 이야기하며 적자임을 강조해 왔습니다. 하긴, 그걸로 말하자면 오히려 소수파인 허경영씨의 '공화당' 이 오히려 적자이겠네요.
박근혜씨가 옛 박정희씨의 향수를 이용하려는 속셈이라면, 자민련이나 허경영씨의 공화당으로 가는 것이 옳습니다.

자민련과 공화당은 정말 속 터지겠군요. 끝까지 박정희의 유지를 계승해 왔건만, 오히려 그 딸은 기회주의자당인 한나라당의 당수이니.....게다가 박정희의 이미지까지 가져가니...


그런데,

제가 어릴 때 모르던 게 하나 있습니다.
지금 민주당 조순형 대표의 아버지인 조병옥씨("조병옥 박사" 라고 불립니다만.)
그분 치적 가운데, 이승만 정권하의 경찰총장으로써, 제주 4.3 항쟁 진압 치적이 있습니다,
그 정도가 아니라, 이런 "멋진" 말을 남긴 분이더군요.

제주반란(제주 4.3 항쟁) 진압을 위해서는 10만 제주도민들 다 싹쓸이 해야 한다!

아직도 제주도민들은 그 4.3 항쟁에 대해 말하기를 꺼립니다. 50여년에 걸쳐 쉬쉬하며 지내온 인생이 있으니까요.
말만 하면 잡혀간다는 공포에 아직 머물러 있는 겁니다.
그런데, 이즈음...밝혀지려 합니다. 국가가 국민을 향해 겨눴던 총부리의 진실이.
바로, 민주투사로 알려진 "조병옥박사"의 판단이기도 한 겁니다.

그리고 그의 아들은 조순형입니다. 조순형씨는 그것에 대해 반성을 했던가요?

친일파 후손이 반성 안하고 날뛴다고 욕할 문제가 아닙니다. 친일파보다 더한 우리 민중을 죽였던 자의 자손이 버젓이 민주투사 흉내를 내고 있으니....이거..참....
우리나라의 정치는 인물을 바꾸어서 되는 정치가 아닙니다. 인물이 아니라 판 자체를 갈아야 합니다.
한나라, 민주당, 열린당의 일부 의원들, 모두 이승만부터 이어져온 기득권 층의 이익을 대변하는 분들입니다.
이번엔 바꿔야죠?

민주노동당에 찍는 한표는 사표가 아닙니다. 대선에서 비록 5%의 열악한 지지였지만, 그 이후 민주노동당의 약진은 괄목한 것 아닙니까? 샤표가 아니었던 거지요.

지역구에서도, 떨어지더라도 그 표는 사표가 아닙니다. 미래를 개척하는 종자표가 된다는 소명감을 가지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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