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6-09 이해찬씨가 총리라구요...

LOG/흥진(04-05) 2004. 6. 9. 15:47    Print Friendly Version of this pagePrint Get a PDF version of this webpagePDF
그분, 분명히 개혁적인 분 맞습니다. 살아온 과정을 보면 분명 그렇지요.
하지만, 전 교사로서 그분이 교육부장관 시절 했었던 일에 대해 말을 안할 수 없군요.
그분은 교육부문을 개혁하려 했습니다. 오랜 시간 동안 개혁의 칼날을 맞지 않고, 과거 정권을 찬양하던 부패 기득권 세력이 온존해 있는 곳이 교육 부문이었거든요.

그 부분 인정합니다.

상층부에 기득권을 가진 기회주의자들이 득시글거리던 교육 부문을 개혁한다고 했던 그분의 말씀에 찬사를 보냈었습니다.

저는 그분의 개혁정책이 이렇게 될 거라 기대했답니다.

과거 정권때, 교사로써, 정권 유지논리를 아이들에게 주입시켰고, 반정부 논리를 반국가 논리로 만들어 버리던 그런 분들이 시간이 지나자 각종 교육행정가가 되어 또다시 참교육을 탄압하는 교육관료가 되어 있는 이런 현실을 개혁할거라고 생각했었지요.
하지만 그는, 상층부 개혁이 아니라, 일선 교사들을 개혁대상으로 보시더군요.

지금까지 교육개혁에 앞장섰던 전교조를 무시하고 그만의 논리로 교사의 촌지문제를 부각시키고, 교사의 체벌문제를 사회적인 이슈로 부각시키는가 하면 나이들어서까지 교직에 계시는 원로교사들을 늙인이로 폄하하고 정년단축을 시키시더군요. 명예퇴직이라는 당근을 가지고 말이죠.

그 결과, 막상 자리를 떠야 할 분들은 자리를 지키고, 자신만의 자존심으로 교직을 지켜오셨던 분들은 벌어지는 상황에 스스로 화가 나서 교직을 그만두셨습니다. 이분들이 대부분 나이들어서도 교직일선을 지키던 평교사들이었거든요. 

(보수적인 교사 사회에서 나이들어 평교사로 남는다는 건 무척 어려운 일입니다. 나이어린 교감,교장에게 복종해야 하는 조직 사회에서 평교사로 남아서 아이들을 가르치겠다는 마음을 가지신 분들은 진정한 선생님들이시거든요. 이런 분들이 대거 교직을 떠나셨습니다. )

촌지,체벌 문제는 전교조에서 예전부터 계속 주장해 오던 교육개혁과제였습니다. 하지만 그분의 정책입안은 모든 교사를 촌지와 체벌의 기득권층으로 만들어 버렸단 말입니다.

교육부 장관이면 군대로 따지면 총사령관입니다. 이런 총사령관이 군 내부의 비리를 두고 이렇게 말한다면 수긍하시겠습니까? 

"군 비리의 주범은 병사들이 PX에서 물건 떼다가 외부로 팔아넘기는 것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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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처럼 교사의 사회적 위치가 미약한 때가 있었던가요?
교사를 사회의 공적(公敵)처럼 만들어버린 결과. 어떻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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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교사 앞에서 이런말을 합니다. 
"선생님이 때리면 고발하는 것이 당연하잖아요?"

그것도 문제아도 아닌 일반 아이들이 지금, 이런말을 한단 말입니다.
스승을 전적으로 믿지 못하는 제자는 아무런 성장도 할 수 없습니다. 단지 나이만 먹어갈 뿐이지요.
게다가 일부 학부모들은 학교에서 일어난 모든 사고들에 대해 학교를 잡아먹을 듯 난리를 칩니다.
학원에서 일어난 사고는 그럴수도 있지 하지만요. ㅋㅋㅋ.. 

학원은 돈내고 다니니까 뭔가 꿀리나 보지요? ㅋㅋㅋ..

위의 일들은 문제학교도 아닌, 바로 매우 일반적이고 요즘 아이들 풍토에 비하면 그나마 착한 아이들이 공부하고 있는 저희학교에서 일어나는 일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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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적으로, 이런 분위기를 만든 전 교육부장관 이해찬. 

전 그를 증오합니다. 

자신의 말과 행동이 어떤 파장을 가져올지 알지 못하고 자기 잘난 듯 떠들어대던 그가 총리가 된다니요.
하긴, 현실인식 못하는 노무현 대통령님과 잘 맞아떨어지는 총리님이긴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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