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4-06 과자의 공포 를 보고

LOG/둔대2기(06-08) 2006. 4. 6. 16:28    Print Friendly Version of this pagePrint Get a PDF version of this webpagePDF
프로그램은 이렇게 짜여 있었다.

1. 과자에 심하게 반응하는 아토피 어린이들
(과자를 먹으면 아토피가 급격히 심해짐)
2. 과자 속에 들어 있는 각종 화학첨가물에 다한 임상실험
(첨가물을 피부에 붙였을 때 48시간 이내에 반응이 생겼음)
(첨가물이 든 쥬스를 3일동안 먹었을 때, 반응의 강도는 다르지만 아토피 증상이 심해짐)
3. 제과업계 종사했던 사람과의 인터뷰
(그는 더욱 무시무시한 제목으로 과자의 유해성을 논한 책을 쓴 사람)
4. 캬라멜과 사탕의 제조과정 공개
(모든 사탕의 재료는 99.7% 동일하지만 첨가물에 따라 맛이 다 달라짐을 알았다)

그런데,

의문이 들었다.

요즘 베트남에서는 미원이 대인기다. 
노점상마다 하얀색의 익숙한 조미료 통을 두고 국수 한 그릇정도에 거의 반숟갈 정도를 붓는다
무시무시한 분량으로 조미료를 써 대고 있다.

현재 동남아의 경제수준과 비슷했던 우리의 70년대에, 우린 어떤 음식을 먹었나?
내 기억으로도 대 다수의 사탕과 과자가 첨가물 덩어리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게다가 미원이 개발되면서 환상의 맛을 내는 조미료라면서 가정에서는 너나 할 것 없이 미원을 쳐 댔었고,
특히 빙과류는 말 그대로 색소덩어리였다.
또, 길거리에서 먹는 냉차 대부분이 색소로 색을 내고 향으로 맛을 내는 것 들 아니었나?

하지만,

그 시절 우리에겐 아토피가 없었다.

비록 영양 부족으로 습진은 많았을 지언정 약으로 간단히 치료되는 수준이었다.

지금 우리나라는 예전보다 훨씬 적은 양의 첨가물을 사용한다. 
가정에서도 화학조미료(MSG)가 유해하다고 사용을 꺼리고 있고.
뭔가 이상하지 않나? 
어쩐지 환경과 먹거리의 총체적인 문제로 인해 생기는 아토피의 원인을 단지 과자쪽으로만 돌리려 한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물론, 과자에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겠지만, 자연을 거스르며 너무 좋은 것만 많이 먹으려 하는 플러스 생활법에 대한 반성이 먼저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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