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4월

LOG/고창(09-12) 2010. 4. 30. 22:18    Print Friendly Version of this pagePrint Get a PDF version of this webpagePDF

4/01 찬희/나영-해원-채영 분쟁

찬희가 겉으로 보기에 좀 건방지긴 해. 속은 여리디 여리면서 겉으로는 쎈 척하고 외향적인것처럼 행동하네.
나영이,해원이,채영이는 다소 내성적이지만 속마음은 굳지. 다른 사람 신경도 많이 쓰고. 

이 둘의 충돌은 당연한 것. 사실 시작은 찬희가 만들었지만 나영이네가 찬희를  비토하면서 문제가 불거졌어. 약한 찬희가 그걸 견디지 못한 거지.
서로에게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이야기하라는 주문에 나영이는 일어난 문제에 대한 자신쪽의 잘못을 처음부터 언급했지만 찬희는 계속 나영이네 쪽의 잘못만 언급하는 상황.

게다가 찬희는 상대방에 대해 노골적인 적대감만을 드러내기도 한다.

둘 간의 이야기 시간을 만든 뒤,  이야기를 한참 듣다 보니, 나 역시도 찬희의 행동에 대해서 울컥하는 부분이 있네.
그래서 자리를 뜨고 두 그룹이 좋은 해결방법을 찾으라 하니, 시간이 흐른 뒤 해결이 되었다고 한다. 내 보기엔 나영이네 쪽에 앙금이 조금 있지만 차차 풀어질 것이니 살짝 물어만 보고 그냥 두었다.

해결된 이후 5교시, 국어 시간에 밝아진 듯한 찬희의  모습. 글쎄...

4/29

경휘엄마랑 약속을 잡았다. 2시에. 그런데 오늘은 방과후부터 특별보충학습 계획을 짜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학부모 상담이 먼저니까 진행하기로 했다.

 경휘엄마가 오셨는데 마침 교실 안에 찬희,나영,해원,채영 네명 (사랑나눔부)가 있었다. 내일 회의 때 낼 안건을 정리하던 중, 찬희가 해원이에게 빌려간 연고를 버렸다는 이야기를 했고 해원이는 울면서 찬희를 원망했다.

해원이는 마음이 여리고 말을 잘 못한다. 그래서 마음에만 품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마침 내가 있고, 다른 엄마도 있는 상황이라 불만을 토로한 것이다. 같은 부서라서 모임도 많은데 찬희가 매몰차게 대하는 것을 참을 수 없다 한다. 특히 수련회 가서 한방에 있었던 찬희의 난폭했던 모습을 본 뒤로 아예 겁에 질려버렸다. 그렇게 한 10분간 하소연.

찬희는 잔뜩 화가 나서 차갑게 쏘아붙이는 상황이다. (이녀석은 저 화나면 교사든, 다른 어른이든 안중에 없다. 마구 싸늘한 멘트를 붓는데, 진정 안타깝다.) 그 상황을 그대로 바라보는 경휘엄마. 참...

일단 찬희를 내 보냈지만 해원이는 나영이랑 같이 나갈 줄을 모른다. 또 10여분간 경휘엄마를 둔 채로 해원이의 하소연을 들어준다.

 학교에선 운동장 라인 긋는다고 나오라 하고, 특별보충학습 계획도 짜야 하고, 경휘 엄마랑 학부모 상담도 해야 하는데 해원이 이야기도 들어주어야 하는 상황이 된거다.

해원이를 일단 진정시키고 경휘엄마랑 이야기 하려는데 전학가는 성민이 엄마가 오셨다. 경휘엄마는 이미 진이 빠진 상황.

일단 경휘의 문제가 내 판단으로는 엄마에게 있음을 주지시키고, 지지자가 되어 달라고 요청했다. 엄마는 아연실색. 자아가 센 엄마가 최고를 내어준다 생각했는데 아이가 달리 보며, 선생은 엄마를 질타하니 할 말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잘나가는 부모밑에 막나가는 아이가 있음은, 잘나가는 부모의 오류 100%다.

 찬희엄마에겐 일단 찬희가 감정적으로 어려움이 있을 거라는 문자를 날렸다. 이어 곧 전화가 와 차분하게 아이들간의 감정대립 부분을 차포 다~~~ 떼고 이야기해 드렸다. 약간 감만 잡을 수 있게.

 사실, 이런 친구에겐 엄마의 도움이 절대적이다. 현재 왕따 직전인데, 자신도 그걸 안다. 단체 활동에서 자꾸 빠지려고 하고, 뭔가 잘 안되는 것을 심한 자기 비하와 타인 비하로 얼버무린다.

그런 상처난 가슴을 어루만져 줄 친구가 있으면 좋겠으나 4학년의 어린감성으로는 무리다. 오히려 새 상처만 나지.  엄마에게 어리광 부리고 타인의 세계에 개입하는 데 조심해야 관계를 맺는데 문제가 없을 텐데, 정반대로 되었다.

 아, 지용이를 이용해 볼까? 찬희가 지용이를 도와주는 걸로 자신감을 만들게? 글쎄...

 엄마랑 찬희를 같이 불러서 이야기해 볼까? 장점과 단점을 모두 이야기 하면서. 3자 공개면담은? 글쎄...

'LOG > 고창(09-12)'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0/05/13 처음만든 바베큐  (1) 2010.05.21
2010/05/07 집 도색을 끝내고  (0) 2010.05.08
2010년 4월  (0) 2010.04.30
2010/04/25 완연한 봄볓의 우리 마당  (0) 2010.04.26
2010/04/14 봄이 왔나? 갔나?  (0) 2010.04.13
2010/04/09 이젠 진짜 봄인가?  (0) 2010.04.12
Trackbacks 0 : Comments 0

Write a comment